BTS 길 위에서

일시: 2024년 6월 26일(수) 10:00-11:40 온라인 Zoom 진행

Speakers

홍석경 교수
한류연구센터장 /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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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26일 - 10:0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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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26일 - 12: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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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ZOOM 진행

In just a decade since their debut in 2013, BTS has achieved remarkable impact beyond the music and entertainment activities of a K-pop group. They have succeeded in gaining interest and popularity as an icon of the contemporary global youth generation, not as fictional characters but as real people with Asian faces who are facing difficulties in the uncertain current and future conditions. At the same time, their actions have world-historical significance beyond the realm of popular culture. This is not only what BTS means, but also what K-pop and Hallyu mean. In this respect, BTS have faithfully fulfilled their role as pioneers. First published in Korean in 2020, the book has since been translated into Japanese (2021), Vietnamese and Indonesian (2022), English (2023), and French (2024). This talk will provide reflections on the challenges of translating Korean academic works into different languages.


Presenter: Seok-Kyeong Hong (Seoul National University)
Discussants: Ju Oak Kim (Texas A&M International University), Michelle Cho (University of Toronto)
Moderator: Sojeong Park (The Center for Hallyu Stu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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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지난 6월 26일, 한류연구센터는 <BTS on the road>라는 제목으로 북토크를 진행했다. 국내외 연구자 및 학생 30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의 교수이자 아시아연구소 한류연구센터장인 홍석경 교수가 발표자로 나섰다. 홍석경 교수는 대표적인 한류연구 전문가로 케이팝부터 케이드라마, 먹방까지 이르는 다양한 한국의 대중문화를 분석해왔다. 이번 북토크 발표는 홍석경 교수의 저서 <BTS on the road>를 바탕으로 구성됐다. 본 도서는 2020년 <BTS 길 위에서>라는 제목으로 한국에서 출간된 이후 일본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영어, 프랑스어 등 다양한 언어로 번역 출간된 바 있다.

<BTS on the road>에는 텍스트 분석과 온라인 및 오프라인 관찰, 그리고 인터뷰 등 다양한 방법론을 통해 ‘BTS 현상’을 연구하고 분석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홍석경 교수는 각 챕터 별로 연구 결과 분석된 의미있는 아이디어를 정리했는데, 이는 총 네 가지였다. 첫째는 ‘동아시아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에 관한 것이다. 디지털 문화에 의해 프로덕션 매개/배급의 민주화가 진행되었는데, 이때 팬은 자연스레 중개자 역할을 하며 마치 프로듀서처럼 매우 큰 역할을 맡게 되었다. 케이팝은 이러한 생태계 형성으로 인해 가장 큰 수혜를 입은 산업 중 하나다. 두번째는 ‘BTS 트랜스미디어’다. 홍석경 교수는 BTS의 텍스트는 세 개 층위의 정체성과 몰입적 경험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분석했다. 공식 음악과 영상, BTS 멤버들의 일상을 담은 SNS를 통해 전달되는 이차산물, 자연인으로서의 멤버들이 가진 스토리가 바로 그것이다. 이는 팀으로서의 성장 서사로 자리잡으며, 새로운 팬들이 과거의 앨범에 대한 가치를 이해하고 큰 도움을 주었다. 세번쨰는 ‘세대와 아미(Army)’다. BTS의 팬덤인 아미는 위로와 구원의 커뮤니티 역할을 하고 있었다. 아미가 된다는 것은 팬덤 구성원에게 매우 긍정적인 에너지를 갖게 했다. BTS와 팬덤 사이의 관계 뿐 아니라, 팬과 팬 사이의 관계에서도 깊은 유대감이 형성되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러한 의식은 ‘팬 행동주의(fan activism)’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아미로서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젠더문제나 인종문제와 같은 사회적 사안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한 것이다. 네 번째는 ‘인종과 젠더에 관한 새로운 상상’이다. 재현에 있어 국적이나 인종적 소속이 중성화된 망가와 애니메이션과 달리, 케이팝과 한류는 동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적, 젠더적 반응을 피할 수 없다. BTS는 세계 보편적인 메세지를 이야기하면서도, 그들의 ‘아시안성(Asianness)’를 잃지 않으며, 새로운 화두를 제시했다. 한편 BTS가 불러일으킨 케이팝 열풍은 K-뷰티 산업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는데, 홍석경 교수는 K-뷰티가 강조하는 아름다움 중 하나인 ‘미백’을 탈식민지적 관점으로 이해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발표에 이어서는 김주옥 (Texas A&M International University) 교수와 Michelle Cho(University of Toronto) 교수가 토론에 참여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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