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세기 타자의 시선으로 본 아랍-무슬림 정체성 / 고대 한반도와 북부 베트남 주민이 인식한 ‘더 넓은 세상’- 외래 물질문화와의 조우

일시: 2024년 11월 4일(월) 15:00 ~17:00 장소: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303호

Speakers

구기연 박사
아시아연구소 HK연구교수 / HK⁺아시아비교지역연구클러스터, 서아시아센터
고일홍 교수
아시아연구소 HK조교수 / HK⁺메가아시아연구클러스터, 아시아의문명교류프로그램

Start

2024년 11월 4일 - 3:00 pm

End

2024년 11월 4일 - 5:00 pm

Address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303호

구기연/HK연구교수/아시아연구소

고일홍/HK교수/아시아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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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2024년 11월 4일 아시아연구소 303호에서 본교 구기연 선생님과 고일홍 선생님을 모시고 HK+ 메가아시아연구사업단 비교아시아연구클러스터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의 1부는 “7-8세기 타자의 시선으로 본 아랍-무슬림 정체성” 제하로 구기연 선생님이, 2부 발표는 “고대 한반도와 북부 베트남 주민이 인식한 ‘더 넓은 세상’- 외래 물질문화와의 조우” 제하로 고일홍 선생님이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발표자 선생님 두 분의 강연과 전체 종합 토론으로 이루어졌다.

구기연 선생님은 1부 강연에서 7세기 유대인와 기독교인의 시각에서 무슬림 공동체를 어떻게 타자화했는가에 관해 설명했다. 7세기는 중동 역사의 결정적인 분기점이었으며, 무함마드는 여러 부족으로 나뉘어 있던 아라비아의 아랍인들을 움마라는 무슬림 공동체로 단결시켰다. 이에 100년도 채 지나지 않아, 무슬림들은 아라비아 반도를 넘어 동로마 제국과 사산조 페르시아 제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지금의 레반트 지역, 이라크, 이란, 이집트를 비롯한 북아프리카를 아우르는 광범위한 지역을 점령하게 된다. 본 발표에서는 정복자인 무슬림들이 가졌던 정체성과 기독교도 그리고 유대인과 어떤 관계를 맺었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이루어진 고일홍 선생님의 2부 강연에서는 한의 군현이 설치되었던 대동강 및 황해도 일대, 그리고 베트남 북부지역 일대의 무덤에서 출토된 ‘외래유물’ 부장품을 분석하여, 각각의 지역에서 확인되는 외래 물질문화의 수용 및 변용 양상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한 제국의 영향 아래에서 당시의 주민들이(중원의 이주민과 토착 엘리트 모두) 어떻게 자신들의 정체성을 형성해 나갔는지를 타진하고, 그로부터 더 넓은 세계(‘아시아’)의 구성원으로서의 자기 상상을 해나갔을 가능성을 모색하는 기회를 가졌다.

강연을 마친 뒤에는 여러 연구자가 각자 연구 분야의 관심을 바탕으로 심도 있는 질문을 던졌다. 이후에는 현장에 참석한 다양한 배경의 청중과 자유로운 질문과 토론 시간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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