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행사는 서울대학교 아시아도시사회센터 주최로 개최되며, ‘기업과 공간의 재편’이라는 주제 아래 사회적 경제와 ESG의 진정한 의미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발표를 맡은 서진석 이사는 전 SKT ESG부서 팀장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이노소셜랩, 경기도사회적경제원, 녹색전환연구소 등에서 활동하며 축적한 기업 현장과 정책 연구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강연을 진행합니다. 본 콜로키움에서는 단순한 ‘착한 기업’을 넘어선 선진 기업들의 전략적 전환과, 추출적 자본주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회복의 경제(Restorative Economy)’ 및 순환경제 모델을 주제로 심도 있는 통찰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사회는 박배균 서울대 아시아도시사회센터장이, 토론은 엄은희 박사가 맡아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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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24일, 서울대학교 9동 109호에서 서울대 아시아도시사회센터가 주최한 <사회적 경제와 ESG 콜로키움>이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서진석 이노소셜랩 이사가 ‘기업과 공간(지구)의 재편’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으며, 사회는 박배균 서울대 아시아도시사회센터장이 맡았다. 강연에는 아시아도시사회센터 연구진과 서울대 학생들이 참석했다.
서진석 이사는 전 SKT ESG 부서 팀장으로 활동하며 축적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적 경제와 ESG 이슈를 지구 생태계적 관점에서 재해석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제기했다. 그는 특히 “넷제로의 함정”을 언급하며, 기술 중심의 단선적 접근만으로는 공간·생태적 훼손 문제를 파악할 수 없음을 강조했다. 전기화와 재생에너지 확대가 가속화되면서, 8년 안에 100년의 성과를 내야 하는 ‘거대한 가속’의 압력은 광물 채굴과 같은 새로운 환경 부담을 낳고 있다. 실제로 리튬 생산지인 호주와 칠레(아타카마 사막), 구리 광산인 칠레 추퀴카마타와 페루 등에서 나타나는 물 사용 문제, 생태 파괴, 순환되지 않는 글로벌 생산구조에 대해 풍부한 자료와 함께 설명이 이어졌다.
이어 그는 ‘수도꼭지와 밸브’의 비유를 활용해, 가속사회에서는 순환경제 달성이 실질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네덜란드의 공정 스마트폰 기업인 ‘페어폰(Fairphone)’의 사례를 통해 원료 자체의 유입을 조절하는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리사이클(최후의 수단), 수리 중심 전략, 업사이클·다운사이클의 차이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관점 전환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또한 알루미늄의 원재료인 보크사이트 문제, 소비량이 줄지 않는 ‘리바운드 효과’, 희토류 분리과정에서의 방사능 배출, 중국으로 이전된 위험한 공정 등 ‘프로메테우스의 금속’이 가진 구조적 문제를 짚었다. 아울러 전구 수명 단축 사례(일명 전구카르텔), 애플 아이팟 배터리 사례 등과 함께 계획된 노후화를 물질적·문화적·서비스적 차원에서 설명하며 ESG 논의가 놓치기 쉬운 생산 체계의 구조적 모순을 드러냈다.
지정토론은 엄은희 박사가 맡았다. 그는 팜오일 관련 현장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발표에서 언급된 인도네시아 잠비 지역을 비롯한 에너지 원료의 새로운 프런티어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이어진 플로어 토론에서는 탈성장 논의의 필연성과 더불어, 생태계 회복에 필요한 ‘시간’을 어떻게 측정하고 정책적 논의를 전개할 것인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