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
2023년 11월 2일 - 2:00 pm
End
2023년 11월 2일 - 5:00 pm
Address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영원홀2023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인문주간행사
덩실덩실 AsIA 문화축제: 말레이시아 영상 문화제
2023 SNUAC Humanities Weekly Event
Dungsil-Dungsil AsIA Culture Festival: Malaysia Video Exhibition
말레이시아 일상의 초다양성
Superdiversity: Malaysian Everyday Life
- 장소: 영원홀
- 날짜: 2023년 11월 2일, 오후 2시-6시 (KST), 오후 1시-5시 (MYT)
- 방식: 온라인과 오프라인 동시 진행 (줌 & 유투브 QR 코드는 첨부한 이미지 압축 파일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 주최: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AsIA지역인문학센터 (AsIA Humanities Dissemination Center, SNUAC) / 말레이시아 모나쉬 대학 인문사회과학학부 ( School of Arts and Social Sciences, Monash University Malaysia)
- 현장 참여자 말레이시아 음식 제공(나시르막 치킨, 나시르막오징어)
- 문의처: snuac_hk_lhc@snu.ac.kr / 02-880-2079
기획 의도
말레이시아는 가장 대표적인 문화 다양성을 가진 사회이다. 흔히 문화다양성을 다종족, 다언어, 다종교 등 역사적, 문화적 습속으로 표현하는데, 말레이시아에서는 이러한 요소들이 서로 교차하면서 그 다양성이 더욱 복잡한 양상으로 드러나곤 한다. 이러한 말레이시아는 지구화와 기술발전으로 집약되어 드러나는 초다양성 (Superdiversity) 현상을 잘 보여주는 사회이다. 말레이시아 사람들의 일상 언어, 종교, 음식, 스포츠 등에서 보여지는 초다양성의 사회가 어떻게 도시 공간에서 재현되고 있는지를 영상으로 담고, 청중들과 함께 말레이시아의 현대 일상 속에 드러나는 사회문화적 특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영상문화제 행사를 갖고자 한다.
Malaysia is a society known for its most representative cultural diversity. Cultural diversity has commonly been defined through diverse ethnic, linguistic, and religious practices. In Malaysia, these elements intersect, revealing a more complex dynamic of cultural diversity. Malaysia exemplifies a phenomenon called superdiversity, which intensifies due to globalization and technological advancements. This Malaysian society showcases how superdiversity manifests in urban spaces, portraying the daily lives of Malaysians through their language, religion, food, sports, and more. We aim to capture this diversity in a video and engage with the audience to discuss the socio-cultural practices contextualized in modern Malaysian everyday life.
일정:
2시- 2시 20분
- 사회: 최경희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HK연구교수)
Choi, Kyunghee (HK Research Professor, Seoul National University Asia Center) - 개회사: 채수홍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소장)
Chae, Suhong Chae (Director, Seoul National University Asia Center) - 축사: 아델라인 존스-퍼트라 (말레이시아 모나쉬 대학 인문사회대학장)
Adeline Johns-Putra (Head of School of Arts and Social Sciences, Monash University, Malaysia) - 환영사: 김 호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지역인문학센터 교장)
Kim, Ho (Principal, AsIA Knowledge Dissemination Center, Seoul National University Asia Center)
2시 20분- 2시 30분 Photo Time
2시 30분- 2시 40분 Coffee Break
2시 40분- 3시 40분 발표
- 사회자: 정호재 Jung, Hojai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방문학자, SNU Asia Center Visiting Scholar
[약력]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에서 ‘정보시스템(MIS)’ 분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학 졸업 이후 언론사에서 10년 넘게 기자로 일했다. 그 과정에서 만난 다양한 내국인과 이방인, 주류와 경계인, 그리고 예술인들과 야심가들을 통해 한국의 어두운 면과 밝은 면을 동시에 경험했다. 한국의 오랜 전통사회와 ‘한류’라는 첨단 이미지 사이의 충돌과 갈등, 그리고 진보를 위한 해묵은 숙제를 푸는 또 하나의 방법으로서 ‘아시아’라는 개념에 주목, 이후 한-중-일을 넘어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여러 아시아 국가를 답사했다. 그 과정에서, 탁신, 마하티르 등의 주요 인사들을 만나기도 했다. 2023년 싱가포르국립대학(NUS) ‘비교아시아’ 과정에서 미얀마와 한국의 관영언론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동남아와 동북아의 비교연구, 특히 미디어 및 문화정치에 관심이 많고, 동시에 한국 대중문화에도 관심이 높다. 지은 책으로는 ‘아시아 시대는 케이팝처럼 온다’ ‘다시 K를 보다’가 있다.
After earning a bachelor’s and master’s degree in business administration from Korea University and Kyung Hee University, the journalist and later Ph.D. candidate sought to gain a deep understanding of Korea through encounters with a variety of people, including locals, foreigners, people from different backgrounds, and both established politicians and emerging talents. These experiences focused on exploring the tensions between Korea’s traditional society and the modern “New Korean”. It also explored the potential notion of “Asia” in addressing Korea’s ongoing challenges. This journey spanned several Asian 0countries, with a particular focus on Southeast Asia, and went beyond Korea, China, and Japan. Along the way, influential figures such as Thaksin (Thailand) and Mahathir (Malaysia) were interviewed. In 2023, a Ph.D. program in Comparative Asian Studies at the 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NUS) was successfully completed, with a focus on Asian media, particularly state-run media in Myanmar and South Korea. Then, continues to be interested in comparative studies with a special focus on Southeast and Northeast Asia, especially in the areas of media and cultural policy. Korean popular culture is a particular fascination, and several books have been written, including “The Asian Age Comes Like K-Pop (2020)” and “Seeing the K Again (2021)”.
2시 40분 – 3시20분 발표 1
- 발표자 김태식 Kim, Tae-Sik (taesik.kim@monash.edu)
모나쉬 대학교 인문사회과학대학 교수Lecturer, School of Arts and Social Sciences, Monash University Malaysia
[약력]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주립대와 오클라호마 대학교에서 각각 문화인류학과 커뮤니케이션학으로 학위를 마친후 체코 마사릭 국립대학교에서 10년간 미디어학과 교수로 지냈다. 2022년 모나쉬대학교 말레이시아에 부임한 후 현재 인문사회대학의 석사과정 디렉터를 맡고 있고, 디지털 미디어 소통 관련 교과목을 강의를 하고 있다. 도시의 담론 경관, 이주민의 이동으로 형성되는 소통양상의 변화, 도시와 미디어가 시각적으로 재현되는 양상 등을 주 연구 대상으로 하고 있다. 한국어로 도시 공간의 소통적 특성을 체코의 도시로 설명한 ‘말하는 도시’ (모노클, 2019) 를 출간한 바 있으며, 최근 대림동, 성수동 등 한국 도시 경관의 담론적 지형을 분석한 영문 눈문 등을 출간하였다. 현재 말레이시아의 한국미디어로 인한 도시경관의 변화 양상에 관한 연구와 더불어 한국 교육 이주에 관한 연구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After graduating from Hankuk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he obtained degrees in Cultural Anthropology and Communication Studies from the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Buffalo) and the University of Oklahoma, respectively. For the following 10 years, he taught media and communication courses at Masaryk University in the Czech Republic. In 2022, he joined Monash University Malaysia, where he currently serves as the course director of its Master’s Program in the School of Arts and Social Sciences, teaching courses related to digital media communication. His primary research interests centre on discursive urban landscapes, changes in communication practices amid human mobility, and visually represented urban and media cultures. He has recently published studies analyzing the discursive urban landscapes in Daerim-dong and Seongsu-dong. Currently, he is conducting research on the changing urban landscapes in Malaysia influenced by Korean media while simultaneously exploring the topic of Korean education migration in Malaysia.
[발표 제목 및 내용]
말레이시아 도시 공간에서 더해가는 다양성 (The increasing cultural diversity in Malaysian Urban Spaces)
말레이시아 도시공간에서 이주와 기술 발전으로 인한 문화 다양성이 어떻게 증가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도시의 경관속에 여러층으로 자리잡고 있는 다양성은 도시 안에서의 문화적 긴장을 드러내기도 하고 공존을 드러내기도 한다. 이런 다양한 양상에서 읽을 수 있는 말레이시아 사회의 담론에 대해 논하고, 이런 말레이시아를 통해 아시아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지 이야기한다.
This presentation aims to discuss how cultural diversity has been increasing in urban spaces in Malaysia due to human, cultural, and technological mobilities. This diversity, layered in the urban landscapes, reveals both cultural tensions and coexistence within the urban environment. The presentation will explore the cultural discourses represented by the diversity in Malaysian society and discuss whether it can contribute to a deeper understanding of Asia through the lens of Malaysia.
[영상 제목 및 내용]
말레이시아 도시 공간에서 더해가는 다양성 (The increasing cultural diversity in Malaysian Urban Spaces)
- 핵심 1: An Ordinary Day In The Life Of Young Malaysians
- 핵심 2: Urban Landscapes
- 핵심 3: Commerce
말레이시아 MZ 세대들의 쿠알라룸푸르에서의 하루 일상, 도시 공간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음식, 종교, 문자, 스포츠, 종족 등 초다양성의 흔적들, 쿠알라룸푸르의 경관이 담고 있는 현대성과 문화유산의 조화, 그리고 도시 어디든 밤낮없이 펼쳐지는 상업의 향연을 영상에 담음.
A young adult’s working day, Weekend day with typical leisure activities, Student’s day, Super Diversity’s subtopics : language, religion, food, sports, ethnicity, Urban landscapes, Traditional pockets such as Kampung Baru, Nature: Bukit Nanas, Lake Gardens area, the KLCC park area, Highways, Commercial spaces and practices, Tiny newspaper stands, Traditional markets, Various mobile vendors, Shop houses, Malls, Digital businesses and so on.
3시 30분- 4시 10분 발표 2
- 발표자 2: 크리샨드라(크리쉬) 세바스티암필라이Chrishandra Sebastiampillai
모나쉬 대학교 인문사회과학대학 교수, Lecturer, School of Arts and Social Sciences, Monash University Malaysia
[약력]
모나쉬 대학교 말레이시아에서 박사학위를 마치고 모교 Film, Television and Screen Studies 교과목을 강의하는 교수로 재직중이다. 주요 연구 분야로 영화 스타와 셀러브리티, 동남아 영화, 로맨스 영화장르 등이 있으며, 최근 배우 헨리 골딩의 유럽-아시아 영화에서의 스타덤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고, 필리핀 대중 영화와 스타덤에서의 영화 커플에 관한 책을 출간할 예정이다. 현재 말레이시아 영화에서 역사유산 건물의 재현 양상에 대한 연구와 더불어 말레이시아 오래된 역사유산 영화관의 열악한 현실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모나쉬대학교 영화 텔레비젼 전공 기초 과정 과목이자 타학과 학생들이 교양으로 함께 수강할 수 있는 관련교과목에서 한국의 미디어와 스타덤에 대한 내용도 포함하여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Chrishandra Sebastiampillai is Lecturer in Film, Television and Screen Studies (FTVSS) at Monash University Malaysia. Her research interests include stardom and celebrity, the romance genre and its film couples, and Southeast Asian cinema. Her recent publications include works on Henry Golding’s Eurasian stardom, an upcoming book on the ‘love teams’ or film couples of popular Philippine cinema, and Philippine stardom. She is currently working on projects that examine the representation of Malaysian heritage houses onscreen and the precarious state of heritage cinema buildings in Malaysia. Her teaching reflects a growing interest in South Korean stardom and media, incorporating both into a foundational unit within the FTVSS major that is popular among students within and outside the School of Arts and Social Sciences.
[발표 제목 및 내용]
페낭 역사유산의 시각화 Visualising Heritage in Penang
페낭의 역사문화유산을 영상에 담았다. 복잡한 역사적 경험이 녹아 들어있는 다양한 문화 유산을 갖고 있는 역사도시인 페낭에서 어떻게 일상적인 공간으로 재현되고 자리잡고 있는지 설명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그리고 다양한 종족적, 종교적 배경을 갖고 있는 말레이시아 사람들의 일상의 습속에 대한 이야기도 나눈다.
This presentation offers an overview of the video project, with a particular focus on the historical and cultural heritage of Penang. Rooted in the visualization project, it explores how various cultural heritages, each stemming from distinct historical experiences in Malaysia, are embedded in the everyday spaces of the historic city of Penang. Additionally, it introduces the diverse daily practices observed among multiple ethnic and religious groups in Malaysia.
[영상 제목 및 내용]
페낭 역사유산의 시각화 Visualising Heritage in Penang
핵심 1: A Weekend in Penang
문화유산의 시각화를 젊은 말레이시아 출신 영화과 교수가 페낭에서 보낸 한 주말 동안 기록한 영상으로 말레이시아 페낭의 초다양성을 영상에 담음.
Visualization of cultural heritage documented by a young Malaysian film professor during a weekend spent in Penang where the Malaysian superdiversity is captured
4시 10분- 4시 20분 Coffee Break
4시 20분- 5시 40분 토론
토론자 15~20분 지정토론 후 질의응답
- 토론자 1: 배기형, Kenny Kihyung Bae (kihyungbae@gmail.com)
프로듀서, 한국방송공사 Senior Producer, Korean Broadcasting System
[약력]
KBS 프로듀서. <체험 삶의 현장>, <TV는 사랑을 싣고>, <연예가중계> 등 다수의 교양/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했으며, 말레이시아의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BU) 사무국에 국제프로젝트 전문가로 파견되어 근무했으며 <ABU 송페스티벌>, <CARE 다큐 국제공동제작> 등을 기획했다. KBS에서 국제협력실장으로 일했으며, 현재 글로벌 한류 프로그램 <퀴즈 온 코리아>를 제작하고 있다. 국제문화 교류와 한류 콘텐츠 마케팅 전문가로서 국제에미상, 반프상, 아시아TV어워드, 말레이시아 워크더독다큐페스티벌 등에서 기조연설자,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한류 콘텐츠 전문가로서 말레이시아, 네덜란드, 중국, 아르헨티나, 탄자니아 등에서 마스터클라스를 진행했다. 저서로 『콘텐츠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MCN』, 『국제공동제작』,『OTT 서비스의 이해』, 『다큐멘터리 피칭』, 『텔레비전 콘텐츠 마켓과 글로벌 프로듀싱』, 『국경 없는 TV, 경쟁하는 프로그램』 등이 있다.
Kenny Kihyung Bae is a renowned TV Producer at KBS, Korea. He has produced a lot of cultural & entertainment programs. He worked as a Head of international relations at KBS. Currently he is producing Global Hallyu program <Quiz on Korea>. He worked at the Asia-Pacific Broadcasting Union in Malaysia as an international project expert. He has served as a keynote speaker and jury at the International Emmy Awards, Banff Awards, Asia TV Awards, and Malaysian Walk the Dog Documentary Festival. As a Korean Wave content expert, he has conducted Master classes in Malaysia, the Netherlands, China, Argentina, and Tanzania, etc. His publications include 『Content Will Set You Free』, 『MCN』, 『International Co-production』, 『Understanding OTT Services』, 『Documentary Pitching』, 『Television Content Market and Global Producing』, 『Borderless TV, Competing Programs』etc.
- 토론자 2: 최서연Choi ,Seoyeon (Seoyeonc1@gmail.com)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웹진 <다양성+아시아> 편집위원 Editor of Diversity+Asia, an web magazine issued by SNUAC
[약력]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 학사와 인류학과 석사를 마치고 버니지아대학교 인류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논문으로는 식민주의와 민족주의의 영향을 받은 말레이시아의 교육제도가 계급, 종족, 성별에 따른 구분을 만들어내는 방식을 연구했다. 서울대학교 아시아언어문명학부에서 동남아시아의 역사 및 현대사회에 대해 가르쳤으며, 최근에는 동남아시아의 여성, 노동, 환경, 대중문화에 관련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She obtained a doctoral degree in anthropology at University of Virginia. Her doctoral dissertation discusses the influence of (post)colonialism and nationalism on Malaysian education policies, and how they frame class, ethnic and gender divisions in the society. She has been teaching introductory courses about Southeast Asian histories and societies at Seoul National University. She is currently conducting research regarding gender, labor, environment, and popular culture in Southeast Asia, focusing on Malaysia and Indonesia.
- 토론자 3: 배윤호 Bae, Yoonho (yoonho8473@hanmail.net)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공연영상창작학부 공간연출전공 Professor, Dept. of Performance and Video Creation, College of Arts, Chung-Ang University
[약력]
홍익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독일 영화대학교 바벨스베르그 코날드 볼프에서 프로덕션 디자인 디플롬(실기석사)을 받았다. 현재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공연영상창작학부 교수로 있으며, 주요 활동분야는 영화제작, 공간연출, 공간/전시 기획 등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
He majored in industrial design at Hongik University and received a diploma in production design (master’s degree in practice) from Konald Wolff, Babelsberg, Germany. He is currently a professor in the Department of Performance and Video Creation at Chung-Ang University’s College of Arts, and his main areas of activity include film production, space directing, and space/exhibition planning, planning various cultural and artistic projects.
Photos
Review
아시아연구소 HK⁺메가아시아연구사업단 AsIA지역인문학센터가 2023년 11월 2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2023 덩실덩실 AsIA 문화축제: 말레이시아 영상 문화제》를 개최하였다. 이번 덩실덩실 AsIA 문화축제는 한국연구재단 제18회 인문주간 참여 행사이다.
덩실덩실 AsIA문화축제는 아시아연구소 HK⁺메가아시아연구사업단 AsIA지역인문학센터와 말레이시아 모나쉬 대학 인문사회과학학부(School of Arts and Social Sciences, Monash University Malaysia)가 공동으로 주최하였다. 또한, 오프라인만 아니라 ZOOM 및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동시에 진행되었다.
‘말레이시아 일상의 초다양성(Superdiversity: Malaysian Everyday Life)’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말레이시아가 문화 다양성을 가진 사회라는 점에 주목하였다. 흔히 문화다양성을 다종족, 다언어, 다종교 등 역사적, 문화적 습속으로 표현하는데, 말레이시아에서는 이러한 요소들이 서로 교차하면서 그 다양성이 더욱 복잡한 양상으로 드러나곤 한다. 초다양성의 사회가 어떻게 도시 공간에서 재현되고 있는지를 영상으로 담고, 청중들과 함께 말레이시아의 현대 일상 속에 드러나는 사회문화적 특징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영상문화제였다.
아시아연구소 채수홍 소장의 개회사로 시작되어 모나쉬 대학의 인문사회대학장인 아델라인 존스-퍼트라의 축사와 아시아연구소 지역인문학센터 김호 교장의 환영사로 이어졌다. 우선 모나쉬 대학교 인문사회과학대학의 김태식 교수가 “말레이시아 도시 공간에서 더해가는 다양성(The increasing cultural diversity in Malaysian Urban Spaces)”을 주제로 발표하였다. 말레이시아 도시공간에서 이주와 기술 발전으로 인한 문화 다양성이 어떻게 증가하고 있는지를 다루었다. 세 영상을 통해 도시의 경관 속에 여러 층으로 자리 잡은 다양성을 알아보았다. ‘An Ordinary Day In The Life Of Young Malaysians’는 말레이시아 MZ 세대들이 직접 쿠알라룸푸르에서의 하루 일상을 담은 영상이었다. ‘Urban Landscapes’ 영상에서는 도시 공간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음식, 종교, 문자, 스포츠, 종족 등 초다양성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말레이시아 로컬의 시선으로 주목한 다양성을 접할 수 있었다. ‘Commerce’는 쿠알라룸푸르의 경관이 지닌 현대성과 문화유산의 조화, 그리고 도시 어디든 밤낮없이 펼쳐지는 상업의 향연을 담은 영상이었다.
다음으로 크리샨드라 세바스티암필라이(Chrishandra Sebastiampillai) 모나쉬 대학교 인문사회과학대학 교수가 두 번째 발표를 맡았다. ‘페낭 역사유산의 시각화(Visualising Heritage in Penang)’를 주제로 복잡한 역사적 경험이 녹아들어 있는 다양한 문화유산을 가진 역사도시인 페낭에서 어떻게 일상적인 공간으로 재현되고 자리 잡고 있는지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화유산의 시각화를 젊은 말레이시아 출신 영화과 교수가 페낭에서 보낸 한 주말 동안 기록한 ‘A Weekend in Penang’은 말레이시아 페낭의 초다양성을 담았다. ‘Marang, Terengganu: A travel vlog to Malaysia’s East Coast’라는 짧은 브이로그 영상도 함께 시청하였다. 두 영상을 통해 다양한 종족적, 종교적 배경을 가진 말레이시아 사람들의 일상의 습속에 관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토론 및 질의응답이 진행되었다. 말레이시아의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BU) 사무국에 국제프로젝트 전문가로 파견되어 근무했던 한국방송공사(KBS)의 배기형 프로듀서, 동남아시아의 여성, 노동, 환경, 대중문화에 관련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웹진 ‘다양성+Asia’ 편집위원 최서연, 중앙대 공연영상창작학부 배윤호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하여 발표 영상 자료의 의의와 한계를 논했고, 영상에 나타난 말레이시아의 일상 및 초다양성에 대한 다양한 문답이 이루어졌다.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된 덩실덩실 AsIA 문화축제는 여러 학생과 시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번 행사 발표에 사용된 영상 자료와 전체 축제 진행 영상은 모두 AsIA지역인문학센터 홈페이지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