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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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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일 금요일 아시아연구소 국제회의실(303호)에서는 한·아세안 관계와 신남방정책을 주제로 김영선 前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의 아시아학개론 강의가 열렸다.
김영선 전 사무총장은 현재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객원연구원으로, 한국경제신문 오피니언면에 김영선의 아세안(ASEAN) 톺아보기를 연재하고 있다.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1977년 외무고시 11회로 외무부에서 일을 시작했다. 이어 외교통상부 북미2과장, 주이스라엘, 주이집트, 주일본대사관에서 참사관을 지냈으며 주 레바논 대사, 주일본공사, 외교장관특별보좌관, 외교부 대변인, 주인도네시아 대사,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강의는 크게 4가지로 주제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첫째 아세안과 동남아, 둘째 아세안 공동체, 셋째 신남방정책, 넷째는 관련된 이슈들을 소개하는 것이었다.
강의 초반부에 올해 한·아세안 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아 11월 하순 부산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리는 배경에 대해 설명하며, 이어 메콩강 유역 5개국(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과의 한·메콩 정상회의 개최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메콩 국가들과는 2011년 이후 매년 외교장관급 회의를 해왔는데 이번에 정상회의로 격상했다. 메콩 국가들과 정상회의를 하는 나라는 일본, 중국에 이어 한국이 세 번째이며, 한국의 신남방정책은 아세안과 관계를 강화함으로써 외교 다변화를 추구하는 것이라는 점을 이야기했다. 메콩 국가들은 또 매년 6%대의 역동적인 경제 성장을 하고 있는 발전 가능성이 큰 기회의 땅이라는 점임을 자료를 통해 설명했다.
아시아학개론을 들은 김세현(아시아연구소 12기 연구연수생, 서울대)은 “아세안이 핵심 가치로 내세우는 다양성 속의 통합이 어떤 역사적 맥락에서 발원하였고 이후 현대에 어떻게 발전하였는지 고민할 수 있었고, 특히 해당 가치가 현대 한국이 직면한 여러 상황에 비춰 하나의 참고점으로 고려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는 소감을 말했다. 또한, 조규린(아시아연구소 12기 연구연수생, 한국외대)은 “아세안 전반을 이해하는 데에 있어 ‘다양성 속의 통합’이 중요함을 이해할 수 있었다”며 “이번 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논의될 사항들과 관련해 앞으로 아세안 국가에 대한 심도 있는 공부를 해야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글, 사진 | 장두원(학술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