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홍근 EU 대사관 공사는 한국 ODA 사업에 관한 전반적 상황과 제언, 그리고 특히 ODA 사업과 관련하여 서울대 아시아연구소의 기여할 바에 대해 제언하였다.
현재 한국 ODA사업을 일관된 기조로 추진하기 위해 총리실 산하에 ODA국이 신설되었다. 원조의 내용은 물질적 차원의 자금 지원과 무형의 지식과 경험을 전수하는 것으로 나눌 수 있는데, 특히 한국은 80년대 이후의 경제 발전과 민주화 달성 과정에서의 경험 등 무형의 영역에서 전수할 수 있는 자산이 매우 풍부하다. 그러나 이러한 전수의 방법은 좀더 세분화, 종합화 될 필요가 있다. 즉, 발전 단계별로 개별 수원국의 상황에 맞춰서 원조 사업을 실시할 필요가 있으며, 한 국가 내에서도 단지 경제적 측면이 아니라 사회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접근법을 취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한국의 ODA 사업은 한국이 가지는 소프트 파워를 잘 살리고, 그것이 국내 발전으로도 연결될 수 있는 장기적 안목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서울대 아시아연구소는 ODA의 점증하는 중요성을 인식하고, 사업 과제를 발굴하고, 장기적 방향을 제시하고, 공정하고 미래지향적인 평가를 가능하게 하는 연구 역량을 제공할 수 있다.
제목: “한국 ODA사업의 현황”(비공개)
일시: 2010년 2월 18일
발표자: 길홍근 박사
(정치학박사, 현 벨기에 EU 대사관 공사, 국무총리실 경제규제관리관 등 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