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
2022년 11월 12일 - 3:00 pm
End
2022년 11월 12일 - 6:00 pm
Address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세미나실(14동 522호)이번 11월 모임은 10월에 발표하기로 하셨던 시카고대학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David Hogue 선생님의 발표를 다시 청해 듣는 자리로, 작년 12월에 이어서 “중국 전국시대의 이례적인 사건과 기이한 현상에 대한 개념 및 사상”이라는 유사한 주제에 대한 선생님의 강연을 듣고, ‘귀신(鬼)’과 ‘이상함(怪)’이라는 중국 고대인들의 관념과 사상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고자 하였습니다.
Review
<전국시대의 이례적인 일에 대한 서사 및 역사의 기록>
발표자: David Hogue (시카고대학교 동아시아 언어 및 문명학부 박사과정)
2022년 11월 12일 오후 3시, ‘아시아의 지적가치 프로그램’ 주최 특별강연 “전국시대의 이례적인 일에 대한 서사 및 역사의 기록”이 열렸다. 본 강연은 작년 12월에 있었던 David Hogue의 발표에 이어지는 것으로, 이와 유사한 주제에 대한 발표자의 강연을 듣고, ‘귀신(鬼)’과 ‘기이함(怪)’이라는 중국 고대인들의 관념과 사상에 대해 다같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회의는 Zoom 라이브와 현장 회의 병행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동양사학과의 중국고대사 전공자들을 비롯해 교내외 연구자 다수가 참가하였다.
이 날 발표자는 특히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 기록된 이례적인 사건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편찬자가 역사를 서술할 때 근거로 삼았던 자료를 선택하는 기준이 현대와 어떻게 달랐을지에 대해 세밀한 논증을 진행하였다. 또한 전승된 문헌인 『춘추좌씨전』 외에 출토된 문헌에서도 이와 유사한 일을 기록한 서사가 적지 않았음을 증명하였다. 이를 통해 선진(先秦) 시기 중국 고대인들이 이례적인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과 관점에 대해서 알 수 있었을 뿐 아니라, 현대 이후의 역사에서 서사에 등장하는 사건이 현실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과거의 해석과는 달랐을 수 있다는 가능성 역시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강연에 이어서는 특히 중국고대사 분야의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졌으며, 유관 전공자들도 청중으로 다수 참석하기도 하였다. 강연 이후에는 참석자들의 활발한 질문과 토론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