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한류연구 Student Day

13:00 – 13:10 [개회사]

– 홍석경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한류연구센터)

13:10 – 14:20 [세션 1]

14:20 – 16:00 [세션 2]

16:00 – 16:20 [휴식]

16:20 – 18:00 [세션 3]

18:00 – 18:15 [시상식 및 폐회]

12월 20일, IBK 커뮤니케이션센터 201호에서 <제1회 한류연구 Student Day>가 한류연구센터 주최 및 주관, 아시아연구소와 현대한국종합연구단 지원으로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많은 학생들이 한국 대중문화와 한류 현상에 대한 학술적 텍스트를 활발히 생산하고 있다는 현실을 반영하여, 이러한 학생들을 독려하고 지원함으로써 미래의 한국 대중문화 및 한류 연구자들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이에 10월, 11월 두 달에 걸쳐 발표 신청과 논문 제출 기간을 가졌다. 결과적으로 11개의 팀이 수상자로 선정되었으며, 해당 팀들은 행사 당일 연구를 발표하며 심사위원들과 토론을 진행했다.

본 행사는 한류연구센터장인 홍석경 언론정보학과 교수의 개회사로 시작되어, 총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되었다. 1세션은 한류연구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론을 논의한 세 팀이 발표했고 이에 대해 채리아 서울대 교수와 박소정 한양대 교수가 토론자로 나섰다. 2세션은 케이팝 세션으로, 케이팝 영역의 공동체와 기술 그리고 문화적 혼종성에 대해 논의한 네 팀이 발표를 진행했다. 이에 대해서는 시카고대학의 이소윤 연구자와 서울대 고윤화 연구자가 토론을 진행했다. 마지막은 드라마 세션으로, 케이 드라마의 텍스트성/상호 텍스트성을 주목한 네 팀이 연구를 발표했다. 이어 서울대 김수아 교수와 서지영 연구원이 논평을 하며 마지막 토론 시간을 장식했다.

영예의 최우수상은 언론정보학과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인 이민배 학생에게 돌아갔다. 그는 나이지리아에서 제작된 한류 드라마인 <MY SUNSHINE>을 연구하며, 주변부 미디어가 케이 드라마를 재현하는 방식을 심도 깊게 분석해 주목받았다. 그는 ‘한국인 없는 한류 드라마’의 영상 제작이 한류 팬덤의 정체성을 어떤 방식으로 드러내는지, <MY SUNSHINE>이 한류 드라마의 장르적 관습을 재현하기 위해 어떤 도구를 사용했는지, 주변부 미디어에서의 한류 드라마 실천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어떠한 특성을 갖는지 등의 연구문제를 제기했다. 결론적으로 해당 연구는 자발적이고 자생적인 한류의 첫 실천 사례로서의 의미를 다각도에서 발견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제1회 한류연구 Student Day>는 학생들의 참신한 연구와 열정적인 발표를 통해 한류 연구의 다양성과 확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특히, 세션별 발표와 심도 깊은 토론을 통해 한류 현상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공유하며 한류 연구의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을 모색했다. 매해 이어질 <한류연구Student Day>를 통해 더 많은 젊은 연구자들이 발굴되고 한류 연구의 지평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