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 이주자의 자리에서 본 다문화 한국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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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2월 26일 - 2: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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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2월 26일 - 3:3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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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ZOOM 진행
 


이번 콜로키움 ‘전문직 이주자의 자리에서 본 다문화 한국 사회’에서 발표자는 오래 살아서 익숙해진 이주민의 관점이 아니라, 전문직이라는 사회적 위치에 도달했음에도 여전히 제도·관계·언어·문화의 경계에서 끊임없이 조정과 협상을 수행해야 하는 이주자의 시선으로 한국 사회의 다문화 감수성과 정책 변화를 되짚어 볼 것이다. 2008년 유학생으로 한국 사회에 진입한 시점부터 2025년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문화 교육이 ‘처음 제도화되고 현장에 뿌리내리던 시기’에서 ‘사회 전반의 구조적 전환을 요구받는 단계’로 이동해 온 흐름을 본인의 삶과 교육 현장에서의 경험을 통해 입체적으로 제시힐 것이다.

발표는 개인의 경험(미시), 제도와 담론(중간), 미래의 방향(거시)을 교차시키는 방식으로 구성될 것이다. 즉, 교실과 캠퍼스에서 마주한 장면들(이주자의 언어, 자격, 가족, 노동, 소속감)에서 출발해, 그것이 어떤 정책·제도·미디어 담론과 연결되어 왔는지를 살펴보고, 나아가 한국 사회가 사실상 ‘다문화 사회’에서 ‘다문화 국가’로의 전환을 논의하는 지점에 와 있는 지금, 다음 단계의 과제를 질문할 것이다. 특히 한국 사회의 변화를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관점에서 평가하며, 지난 18년 동안 축적된 성과(인식 변화, 제도 확대, 교육과 지원 체계의 발전)를 짚는 동시에, 여전히 남아 있는 과제들을 실제 사례를 통해 논의할 예정이다.

본 발표는 다문화를 추상적 가치로 말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한 사람의 생애 경험이 사회 변화의 연대기와 어떻게 겹쳐지는지, 그리고 포용적 사회로 가기 위해 무엇을 더 바꿔야 하는지를 탐색하는 대화의 장을 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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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본 콜로키움은 부산외국어대학교 조교수 스리잔 꾸마르 교수를 초청하여 「전문직 이주자의 자리에서 본 다문화 한국 사회」를 주제로 진행되었다. 스리잔 교수는 2008년 정부초청 장학생으로 한국에 입국한 이후 어학연수생, 대학원생, 그리고 현재의 외국인 교수에 이르기까지 17년간 한국 사회에서 체류하며 경험한 변화를 바탕으로, 한국 다문화 사회의 현실과 과제를 생생하게 전달하였다. 특히 외국인 인구가 2008년 116만 명에서 2025년 278만 명으로 증가한 인구학적 변화, 유학생의 급증,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외국인 인력 의존 구조 등을 통계 자료와 함께 제시하며 한국 사회가 이미 다민족 사회로 전환되고 있음을 강조하였다.

이어 발표에서는 DEI(Diversity, Equity, Inclusion) 관점에서 한국 사회를 분석하였다. 다양성은 양적으로 확대되었으나, 형평성과 포용성은 여전히 제도적·문화적 한계를 안고 있음을 지적하였다. 차별금지법 부재, 외국인 68%의 인종차별 경험, 전문인력조차 겪는 구조적 차별 문제 등이 주요 사례로 제시되었다. 또한 디지털 전환 시대의 포용성 문제를 다루며, 지하철 결제 시스템, 키오스크, 간편결제 서비스 등 ‘내국인 중심’으로 설계된 시스템이 외국인에게 또 다른 배제 장치로 작동하고 있음을 비판하였다.

토론 및 질의응답 시간에는 차별금지법 제정 가능성, 이민청 설립의 실효성, 외국인 참정권과 상호주의 문제, 디지털 포용성 개선 방안 등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참석자들은 단순한 정책 확대를 넘어 사회적 인식 전환과 시민성 교육의 중요성에 공감하였으며, 특히 청소년 세대의 높은 다문화수용성이 미래 사회 변화의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이번 콜로키움은 한국 사회가 ‘단일민족’ 서사를 넘어 다민족·다문화 사회로 전환하기 위해 필요한 제도적 기반과 문화적 성찰을 동시에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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