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비평회 『하늘의 신발: 18세기 조선 문명전환의 미시사』

일시: 2022년 6월 15일(수) 16:00-18:00 장소: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3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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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15일 - 4: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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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15일 - 6: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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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303호

이 책은 중국 이외 그 어떤 나라와도 관계할 수 없던 조선에서,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중반까지 외부에서 들어온 사상을 통해 새 시대를 바라고 구현했던 7인의 여정을 담고 있다. 이들 모두가 사학(邪學)의 괴수로 몰려 문중의 손에 죽거나 대역죄인으로 참수된 인물들이다. 저자는 경직된 사고로 빛을 잃어가는 시대, 구조적 모순이 겹겹이 쌓여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나라 안에서 7명의 젊은 성년들을 통해 동양문화의 전통과 서양의 가치관이 합류해 용솟음치는 지점에 놓여 있는 오늘의 우리에게 이들의 꺾이지 않는 희망과 열망을 보여주고자 했다.

 

사회: 김    호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HK교수)
발표: 설지인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 객원연구원)
토론: 조    광 (고려대학교 한국사학과 명예교수 /  前  국 사편찬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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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동북아시아센터는 <하늘의 신발: 18세기 조선 문명 전환의 미시사>의 저작 비평회를 개최했다. <하늘의 신발>은 18세기 후반 유교의 나라 조선에서 천주교를 받아들인 7인의 지식인의 이야기다. 광암 이벽(曠菴 李檗, 1754~1785), 만천 이승훈(蔓川 李承薰, 1756~1801), 강완숙(姜完淑, 1761~1801), 비원 황사영(斐園 黃嗣永, 1775~1801), 이순이(李順伊, 1782~1802)·유중철(柳重哲, 1779~1801) 부부, 김재복(金再福, 1821~1846)이 그 주인공이다.

조선은 오랜 기간 외부와의 교류를 허용하지 않았다. 서양인들 역시 표류를 통해 조선에 들르지 않는 이상 조선에 들어오기 어려웠다. 그들의 사상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18세기에 이르러 서구의 종교를 받아들이고, 서구인과 직접 만나는 이들이 생겨난다. ‘서학쟁이’, ‘사학죄인’이라 불리던 이들이었다. 이들은 새로운 종교와의 접촉을 통해 세계를 새로이 바라봤고, 새로운 질서를 만들고자 하였다. 신분과 젠더의 차별을 먼저 넘어선 실천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참가자들은 이러한 변화를 만들어 낸 동력을 궁금해 했다. 무엇이 이들로 하여금 천주교도가 되게 하였는가? 퇴계로부터 이어지는 학맥 속에서 유일신 사상을 공부해온 이들의 경력, 남인으로서 갖게 된 비주류의식, 붕당정치에 대한 불만 등 다양한 설명이 제시되었고 또 반박되었다. 저자는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려는 이들의 매우 전향적인 자세를 강조하며, 그러한 전향적인 자세야 말로 우리 시대에 필요한 태도라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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