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를 보다, 아시아를 말하다: 더불어 함께 AsIA문화나눔주간① - 장기 코로나 시대, 아시아의 지구력 강화 프로그램: 공감, 힐링, 사회적 연대(북 콘서트)

[북 콘서트] 장기 코로나 시대, 아시아의 지구력 강화 프로그램: 공감, 힐링, 사회적 연대

• 일시: 2020년 10월 29일(목) 14:00 ~ 17:10
• 행사진행: 온라인 중계[유튜브 스트리밍, ZOOM 동시진행]
  ※ 전체 행사는 온라인으로만 진행될 예정입니다. ZOOM과 유튜브 스트리밍으로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ZOOM 링크: https://snu-ac-kr.zoom.us/j/3949573655 [당일 13:45분부터 참여 가능]
  ※ 유튜브 스트리밍 관련 링크는 행사 당일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 예정
  ※ 참가를 희망하시는 분들께서는, 이메일(ama99@snu.ac.kr)로 미리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관: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HK+메가아시아연구사업단
• 주최: 교육부, 한국연구재단,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HK+메가아시아연구사업단
• 행사문의: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HK연구교수 윤종석(ama99@snu.ac.kr, 02-880-6894)

□ 기획 배경

10월 현재, 유럽과 미국은 제2차 코로나 대유행이 우려되는 가운데, 한국과 아시아 또한 언제든 코로나19가 재유행할지 모르는 매우 불확정적인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HK+메가아시아연구사업단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 우리 스스로와 서로를 견뎌내게 할 수 있는 사회의 지구력을 함께 논의하면서, 공감을 통해 사회적 치유의 장을 마련하고 사회적 연대를 확장해보는 계기를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이번 행사는 불확정적인 코로나 위기가 장기화되는 상황 속에서, 우리가 코로나로 인한 거대한 충격과 불안, 공포를 어떻게 견뎌내고 있는지에 대해 되묻고자 합니다. 물리적 거리두기를 중심으로 한 신체적 방역을 넘어 사회적·심리적 방역을 포함한 중장기적 대응이 더욱 중요하고, 성공적 방역 여부는 복합적인 위기를 버텨내는 사회의 지구력, 위기에 신속히 대처할 사회의 탄력적 전환능력에 달려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방역 중심주의에 대해 반대하거나 저항하는 사회집단들에 대한 포용, 공존에 대한 사회철학적 고민과 더불어, 다양한 이해집단들을 방역 질서에 묶어둘 수 있는 정치적 명분, 경제적 보상체계, 사회적 스트레스 해소방안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우리는 공감에 기반한 사회적 치유 과정을 통해 사회적 연대를 확장함으로써, 사회의 지구력 증대를 꾀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회의 지구력이란, 경제적 불황과 사회적 스트레스에 오래 견딜 수 있는 능력으로, 특히 공동체 의식과 사회 구성원들 상호간의 격려와 배려를 핵심 덕목으로 할 것입니다. 코로나와 관련된 두 권의 책을 중심으로, 인문학적 통찰과 사회과학적 공감을 통해 현재와 역사적 경험을 살펴보고, 위험에 대한 집단적 인식과 일상 회복에 대한 공감을 확대하는 사회적 치유의 경험을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그 과정에서, 나의 삶이 항상 다른 사람들과의 연대 속에 지속될 수 있음을 확인함으로써, 거대한 공포와 불안을 극복하고 서로를 돌아볼 수 있는 사회적 연대의 확장과 사회 전반의 지구력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 세부 내용

▲ 구성 내용: 1부(인문학)와 2부(사회과학)로 구성 (각각 90분)

※ 1부와 2부 각각 발표와 토론에 이어 온라인 참가자들의 경험과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참고 사항

▲ 행사 당일 소개되는 책은 다음과 같습니다. 책을 읽고 오시면 더욱 좋지만, 의무 사항은 아닙니다. 코로나 위기에 대해 본인과 주변의 경험을 잘 정리해서 말씀해주시는 것만으로도, 커다란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코로나19 데카메론: 코로나19가 묻고, 의료인문학이 답하다』
  http://hkimh.khu.ac.kr/wordpress/?page_id=417&mod=document&pageid=1&keyword=%EB%8D%B0%EC%B9%B4&uid=1071
• 『마스크가 말해주는 것들: 코로나19와 일상의 사회학』
  http://dolbegae.co.kr/book/27917/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HK+메가아시아연구사업단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제15회 인문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북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장기 코로나 시대, 아시아의 지구력 강화 프로그램: 공감, 힐링, 사회적 연대”란 제목으로, 『코로나 19 데카메론』 과 『마스크가 말해주는 것들』 두 책에 대하여 온라인(ZOOM과 유튜브 스트리밍)으로 진행되었다. 행사에 앞서 박수진 소장(서울대 아시아연구소)은 더불어 함께 AsIA 문화나눔주간을 소개하는 선포식을 거행했다.

이번 북콘서트는 불확정적인 코로나 위기가 장기화되는 상황 속에서, 우리가 코로나로 인한 거대한 충격과 불안, 공포를 어떻게 견뎌내고 있는지에 대해 되묻고자 기획했다. 장기 코로나 시대, 우리가 어떻게 버텨내고 있는 지를 질문하고, 공감에 기반한 사회적 치유 과정을 통해 사회적 연대를 확장해감을 통해 사회의 지구력 증대를 꾀하고자 했다.

북 콘서트는 1부에서 아시아의 질병과 방역의 역사를 살펴보며 코로나를 바라보는 인문학적 통찰을 나누었고, 2부에서 코로나가 만든 일상에 대한 10편의 사회학적 에세이를 통해 사회과학적 공감을 나눌 수 있었다.

1부는 『코로나19 데카메론: 코로나19가 묻고, 의료인문학이 답하다』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 지음)의 주요 내용을 소개하며 관련된 토론을 이어갔다. 박윤재 교수(경희대)는 “K-방역, 그 경계를 넘어”란 발표를 통해, 의료와 방역을 넘어 근대성,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간-자연의 관계를 포괄하는 성찰이 필요함을 제시했다. 조정은 교수(경희대)는 페스트, 콜레라에서 코로나19까지 아시아의 질병과 방역에 대한 고찰을 통해, 현재적 문제와 쟁점을 역사적으로 비교하고 통찰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최성민 교수(경희대)는 의료인들에 가장 중요한 덕목, 방역 정책의 ‘적절한 선’,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공공적 가치에 대한 토론을 통해 발표의 내용을 되짚었다.

2부는 『마스크가 말해주는 것들: 코로나19와 일상의 사회학』(공성식, 김미선, 김재형 외 지음)의 주요 내용을 소개하며 관련된 토론을 이어갔다. 박해남 교수(원광대)는 “코로나 19와 한국의 ‘사회적인 것'” 발표를 통해, 코로나19를 마스크, 신천지, 노동, 민주주의, 근대성의 측면에서 살피면서 한국의 “K”를 넘어 사회적인 것으로 대체해볼 것은 제안했다. 유현미(서울대)는 K-방역의 빛과 그늘 사이에서 인권과 젠더의 관점에서 일상의 재전환을 고찰하면서, 속도의 질주를 제어하며 인간, 사물, 자연의 관계를 재조직할 필요를 제시했다. 변혜진(건강과연대)은 코로나 경험과 일상의 변화에 대한 풍부한 토론을 통해서 발표의 내용을 되짚었다.

본 행사는 코로나 위기 하에서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북 콘서트로서 새로운 경험이었다. 물리적 거리를 넘어 온라인을 통해 소통 가능할 수 있음을 재확인하는 계기이자, 장기 코로나 시대, 우리 자신과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 참석자 모두 현재까지 코로나 경험을 되짚어 보면서 장기 코로나 시대에 더욱 필요할 공감과 연대를 확장해볼 필요를 확인하며 본 행사는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