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자
김백영 교수
학술연구부장 / 동북아시아센터장 /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2025년 11월 28일(금) 13:00-18:00,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삼익홀에서 이응노미술관과 아시아연구소 동북아시아센터 공동 주최로 <예술가 이응노와 금강산 이야기>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20세기 전반 금강산은 고암 이응노를 비롯한 한국 예술가들에게 영감의 원천이자 작품의 중요한 소재로 인식되었다. 1920년대부터 시작된 일본의 내지 관광 활성화로 금강산은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예술가들에게도 중요한 소재가 되었다. 하지만 분단 이후 금강산은 남북한에서 서로 다른 의미로 해석되기 시작했으며, 2025년 여름 북한에 의해 UNESCO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해방 전 이응노는 금강산을 여러 차례 여행했고 금강산의 명승유적을 실견하면서 전통 산수화의 양식으로 재현해 냈다. 하지만 한국전쟁 이후 그리고 1958년 도불 이후에는 그에게도 금강산은 다다를 수 없는 장소이자 추억으로 소환할 수밖에 없는 대상이 되었다. 도불 이후 이응노는 마음속의 금강산을 추상으로 표현해냈다. 본 심포지엄에서는 한 예술가의 작품 창작에서 여러 차례 변화를 거듭한 금강산의 장소성과 예술적 가치에 주목하여, 20세기부터 2025년 지금까지 다양한 주체와 시공간에서 해석된 금강산의 장소성을 탐색하고, 문화사적 가치를 재평가해 보고자 한다. 더 나아가 다양한 인문사회학의 그간의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새로운 시각미술연구의 방법론적인 대안에 대해 모색하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