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덜룩한 자본주의에 대한 문화정치경제학: 국가론

일시: 2020년 9월 25일(금) 10:00-12:00 ※ ZOOM 온라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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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25일 - 10:0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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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25일 - 12: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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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온라인 진행

아시아도시사회센터는 8월 14일부터 격주 금요일 <얼룩덜룩한 자본주의에 대한 문화정치경제학> 기초 세미나를 기획하였습니다.

이 세미나에서 우리는 문화정치경제학을 구성하는 (1) 비판적 실재론(critical realism), (2) 전략-관계적 접근(the strategic-relational approach), (3) 정치경제학 비판(critique of political economy), (4) 조절접근(the régulation approach)과 협치이론(governance theory), (5) 국가론(state theory), (6) 비판적 담론분석(critical discourse analysis) 및 비판적 기호분석(critical semiotic analysis), (7) 국면분석(conjunctural analysis), 그리고 (8) 얼룩덜룩한 자본주의적 분석(the variegation approach)을 개괄적으로 다룰 예정입니다.

세미나는 운영자의 강의(주로 배경설명)와 참여자의 발제 및 토론 등으로 진행 예정이며, 독서 모임의 형태로 시작하여 향후 연구 네트워크 형태로의 발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치경제학 비판, 비판적 정치경제학, 비판적 문화연구에 관심이 있는 대학원생 및 연구자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문의 : 최기훈(geozealot@gmail.com)


박지훈

서강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연구원,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객원연구원 겸임. 랑카스터대학교에서 제솝(Bob Jessop)과 나일링 섬(Ngai-Ling Sum)의 지도하에 A Cultural Political Economy of South Korea’s Development Model in Variegated Capitalism으로 박사 학위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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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9월 25일에 열린 이번 세미나는 총 8회로 기획된 얼룩덜룩한 자본주의에 대한 문화정치경제학 세미나의 네 번째 모임으로 정치경제학 비판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이번 세미나에서 운영자인 박지훈(아시아연구소 객원연구원)은 마르크스의 주요 문헌들을 소개한 후, (1) 이른바 ‘플랜논쟁’, (2) 정치경제학의 방법, (3) 사회구성체라는 개념, 그리고 (3) 가치론과 관련하여 문화정치경제학자들이 대체로 어떤 입장을 수용하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운영자에 따르면, 플랜논쟁과 관련하여 문화정치경제학은 자본(Das Kapital)의 미완적 성격을 인정하며, 이 맥락에서 하비의 <자본의 한계(The Limits to Capital)>나 마이클 레보위츠의 <자본론을 넘어서(Beyond Capital)>와 같은 책들과 친화성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1850년대 후반 마르크스가 제시한 이른바 ‘6권 계획’을 감안하여 최근의 경우 해외무역이나 세계시장에 대한 연구를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르크스의 ‘방법’과 관련하여 운영자는 ‘1857년 서론’(그룬드리쎄 서론), ‘1867년 서문’(자본의 독일어 초판 서문), ‘1873년 후기’(자본의 독일어 제2판 후기) 등을 종합하여 서술의 방법만이 아니라 탐구의 방법, 즉 탐구의 절차를 해명하려 하였다. 나아가 사회구성체라는 개념과 관련해서 운영자는 밥 제솝이 니클라스 루만의 체계이론을 어떤 맥락에서 수용하는지에 대해 언급했다.
끝으로 마르크스의 가치론과 관련하여 운영자는 영국의 여성주의적 경제학자이자 사회학자인 다이앤 엘슨(Diane Elson)의 해석을 부분적으로 설명하려 했다. 그에 따르면, 엘슨은 마르크스의 가치론을 가치(=가격)을 대상으로 하는 노동에 대한 가치이론(the labour theory of value), 즉 흔히 노동가치론이라 번역하는 그 이론이 아니라 노동에 대한 가치이론(the value theory of labour)라 해석한다. 나아가 이러한 해석은 밥 제솝만이 아니라 지리학자인 데이비드 하비 그리고 인류학자인 테렌스 터너에 의해 수용되는 이론이다.
현재까지 네 차례 진행된 세미나에서 운영자는 비판적 실재론, 전략관계적 접근, 그리고 정치경제학 비판을 연결하려는 시도를 했다. 남은 4회 동안은 좀 더 구체적인 수준에서 국가론, 조절접근, 담론분석, 그리고 얼룩덜룩한 자본주의적 접근을 순차적을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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