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대호수지역(Great Lakes Region)과 콩고민주공화국 동부지역 불안정의 역사적 요인 연구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산하 아시아-아프리카센터는 2022년부터 매월 정기적으로 ‘서울대 아프리카 세미나’ 시리즈를 개최하고 있다. 서울대 아프리카 세미나 시리즈는 다양한 학문 분야와 전문적 배경을 가진 아프리카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아프리카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학술적 교류를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5년 11월 7일(금)에 개최되는 제29회 서울대 아프리카 세미나에서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학부 김광수 교수를 초청하여 “아프리카 대호수지역(Great Lakes Region)과 콩고민주공화국 동부지역 불안정의 역사적 요인 연구: 후투·투치 민족 정체성의 역사적 맥락화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강연이 진행된다. 이번 세미나는 대호수지역의 복잡한 갈등 양상과 콩고민주공화국 동부지역의 지속적 불안정의 근저에 놓여 있는 역사적·사회적 요인을 탐구한다. 특히 후투·투치 간 민족 정체성의 형성과 변화를 역사적 맥락 속에서 분석함으로써, 민족 갈등이 지역 불안정에 미친 영향을 심층적으로 조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참석자들은 대호수지역의 불안정이 단순한 현지 갈등을 넘어 식민주의, 국가 형성 과정, 지역 권력 역학과 맞물려 전개되어 왔음을 이해하고, 아프리카 분쟁 연구 및 평화 구축 논의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발표자 약력
김광수 교수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소장으로 재직하며 아프리카 역사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노스웨스트대학교(North-West University)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그는 아프리카 역사, 문명사, 구전 역사, 현대사, 그리고 아프리카중심주의(Afrocentric) 역사학 방법론을 중심으로 학문적 탐구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 대호수지역과 콩고민주공화국 동부 지역의 불안정, 아프리카 사회의 역사적 정체성, 서구 식민주의와 그에 대한 아프리카 내부의 대응을 주요 연구 주제로 삼아왔다. 또한 구전 전통을 통해 아프리카 내부의 시각과 경험을 반영하는 역사 연구를 강조하며, 아프리카 역사와 정치·사회 변화를 긴밀히 연결해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김 교수는 아프리카 역사 연구의 심화와 확산에 기여하고 있으며, 한국 내 아프리카 관련 학문 발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