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지적가치 프로그램 해외학자 초청강연

일본 와세다대학의 카키누마 요헤이(柿沼陽平) 교수를 모시고 초청강연을 진행한다. 강연자는 중국 고대사·경제사·화폐사를 주로 다루며, 그 과정에서 진한시기의 출토 자료를 이용하기도 한다. 해당 강연을 통해 아시아의 지적 가치 프로그램에서 주목하고 있는 신 출토 자료를 이용한 고대 동아시아의 사회에 대한 이해를 심화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본 강연을 계기로 일본 학자들과 더욱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25년 7월 14일, 일본 와세다대학의 카키누마 요헤이(柿沼陽平) 교수 발표, 서울대 동양사학과 김병준 교수 사회로 아시아의 지적가치 프로그램 해외학자 초청강연이 개최되었다.

강연은 오전과 오후에 나누어 총 2회에 걸쳐 진행되었다. 첫 번째 강의는 <戰國秦漢 시기의 화폐 경제 및 그 특징(戰國秦漢時期的貨幣經濟及其特點)>, 두 번째 강의는 <임협과 금전(任俠與金錢)>을 주제로 하였다.

강연자는 중국 고대사·경제사·화폐사를 주로 다루며, 그 과정에서 진한시기의 출토 자료를 이용하였다. 첫 번째 발표에서는 마르크스주의에 입각한 그동안의 경제사 연구를 정리하고 그 한계를 지적하였다. 특히 중국 사회는 꾸준히 화폐경제를 유지하였으며 그 정도의 차이만 존재할 뿐임을 강조하였다.

두 번째 발표는 『사기(史記)』 「유협열전」에 등장하는 곽해(郭解)라는 인물의 일생을 자세하게 고찰하였다. 이를 통해 입협이란 무엇이며 고대 중국의 뒷세계는 어떠하였는지, 또 금전이 어떻게 얽혀들어가는지 설명하였다.

이번 강연을 통해 아시아의 지적 가치 프로그램에서 주목하고 있는 신 출토 자료를 이용한 고대 동아시아의 사회에 대한 이해를 심화할 수 있었다. 다수의 연구자가 해당 강연 현장에 참석하였으며, 발표가 끝난 후 열띤 토론을 진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