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다수가 무슬림으로서 이슬람 교리와 종교법에 따라 영위하는 삶이 아랍인의 삶의 전부인가? 21세기를 전후하여 문명 간 갈등의 조짐이 목도되는 가운데 이슬람에 관한 전 세계적 관심이 높아졌고, 국내에서도 이에 관한 담론과 연구가 진행되었다. 그러나 그것은 주로 이슬람 세계의 현실 문제와 그 지역의 경제적 가치를 다루었으며, 아랍인의 삶의 내면을 살펴보는 인문학적 연구는 부족했다. 우리가 아랍인의 사고와, 희로애락이 뒤섞인 내면까지 이해하려 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있다. 이에 그들의 종교관, 가치관, 삶의 인식, 관습 등 문명적 요소들이 투영된 문학 작품을 통해 그들의 삶을 조명하는 작업은 의의가 있다. 본 세미나는 이슬람 이전부터 현대에 이르는 기간 동안 쓰인 일부 아랍 문학 텍스트를 자료 삼아 아랍인의 삶과 관련된 인문학적 주제를 다루고자 한다.
사회자: 안소연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발표자: 김능우 (서울대학교 아시아언어문명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