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자: 안영집(아시아연구소 방문연구원/한국신용정보원 고문, (전)그리스대사, (전)싱가포르대사)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방문연구원
한국신용정보원 고문
1987년 외교부에 입부, 미국, 나이지리아, 영국 등 여러 공관에서 근무
뉴욕소재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 정책부장
북미국 심의관, 재외동포영사국장, 주제네바차석대사, 주그리스대사, 주싱가포르 대사 역임
서울대 외교학과와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국제정치학 수학
저서: ‘역사와 문명속의 그리스 산책’ 역서: ‘싱가포르 성공의 50가지
Review
다인종 국가 싱가포르의 인구 구성을 살펴보면 중국인이 대다수지만 결코 ‘제 2의 중국’이 아닌 자주적인 특징을 가진 나라임이 인상깊었습니다. 싱가포르 내 약 15%를 자치하는 말레이인과 약 7.5%를 자치하는 인도인의 비해 약 75%의 비율이 중국인이라는 점은 싱가포르와 중국이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라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그렇다고 싱가포르는 마냥 친중국적인 성향이 아니며 국가 인종 화합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진행합니다. 싱가포르 건국 세대의 대표 위인 3인인 리콴유(Lee Kwan Yew), 코켕스위(Goh Keng Swee), Sinnathamby Rajaratnam(신나담비 라자라트남) 모두 인도계 주요 인사라는 점과 1965년 독립 이후 현재까지 12년 동안만 중국계가 장관을 하고 이후 44년간은 인도계가 장관을 수임한 것을 통해 싱가포르 내 인도인의 영향력은 매우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인도는 약 5억명의 막대한 노동인구, 6000억 달러가 넘는 외환보유고, 외국인의 꾸준한 투자 등 전세계에서 연간 7% 내외의 성장을 하는 거대 유망시장으로 부상 중인 국가입니다. 신남방정책을 추진하며 한국과 동남아시아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는 과정에 있어 인도 역시 우리나라의 좋은 협력국일텐데요, 그 과정에서 싱가포르를 통한 3자 외교를 통해 우호적 관계를 다질 수 있음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아시아연구소 연구연수생 16기 학술기자단 김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