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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도시사회센터는 10월 29일 제13회 콜로키움 <‘스마트도시’ 읽기 세미나 – 첫번째>를 개최했다. 스마트도시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온 ‘도시이론연구모임’과 도시사회센터가 공동주최한 이번 행사는 총 3회에 걸쳐 열릴 <‘스마트도시’ 읽기 세미나>의 첫번째 행사이다.
임서환 전 LH 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시계획)의 발제인 ‘스마트도시 이야기 허구와 실제사이’를 시작으로, 도승연 광운대학교 인제니움 학부대학 교수, 박철현 국민대학교 중국인문사회연구소 HK 연구교수의 발제가 순서대로 이어졌다. 특히 관계적 공간으로서의 스마트 시티, 스마트시티의 단계별 변화와 도시 지속성의 문제, 도시계획의 역사적 흐름과 디지털 시민성의 대두 등의 발제가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임서환 전 선임연구위원은 “스마트도시도 마스터플랜이 아닌, 사람들이 배우면서 미래의 모습을 그리고 만들어 나가는 실천의 산물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에서 지역사회의 문제와 도시계획, 도시의 쇠퇴에 대해 관심을 쏟은 저술가이자 사회운동가, 언론인이었던 제인 제이콥스가 이야기한 “도시는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무엇을 제공할 능력을 갖는다. 오로지 도시가 모두에 의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그리고 오로지 모두에 의해 만들어질 때 그렇다.”는 말을 인용하며, 스마트도시 역시 제이콥스가 말한 것처럼 도시가 모두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을 간과해선 안 된다는 생각을 전했다.
도승연 교수는 스마트시티의 사전적 정의를 IT와 CT가 ‘ICT 정보통신기술’로 융합,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모바일, 생체인식기술 등 일련의 소프트웨어 기반기술들에 기반한 새로운 장치를 구축한 도시모델이라고 밝히며 공간에 대한 아키텍쳐 규제의 관점과 덧붙여 설명했다. 또한 스마트시티에 대한 관계론적 접근의 장점에 대해 언급하며 상호작용(inter-action)하는 공간의 관계성에 주목하여 스마트시티의 도시모델과 이론에 대한 설명을 색다른 관점에서 해석한 내용을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박철현 교수는 상하이 푸동신구를 중심으로 한 중국 스마트도시 건설의 맥락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글, 사진 | 장두원(학술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