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15일 열린 <세계화와 비교발전 연구센터> 제 9회 워크샵에서는 “1990년대 이후 동아시아 반기지운동”과 “Q방법론을 이용한 생태시티즌십 연구”라는 두 가지 주제가 발표되었다.
우선, “1990년대 이후 동아시아 반기지운동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정영신(박사수료)이 발표를 하였다. 이 발표는 90년대 이후 일본, 한국 등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 지역에서 미군의 재편과 이에 대한 사회운동의 대응을 ‘동아시아 반기지운동’라는 관점에서 일본의 오키나와 사례, 이와쿠니 사례, 한국의 평택 사례를 비교 연구하였다. 이 세 가지 운동사례에 대한 비교연구를 통해, 첫째, 반기지운동은 어떠한 구조적 조건속에서 출현하는가 그리고 그 조건들은 다양한 스케일의 반기지 운동에 어떻게 통합되는가 둘째, 반기지 운동의 경로들이 분기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등의 질문을 탐색하고 있다.
둘째, “Q 방법론을 이용한 생태시티즌십 연구”는 본 연구소의 박순열 연구원이 발표를 하였다. 이 발표는 이론적으로는 생태시티즌십이라는 개념을 활용하고, 방법론적으로는 기존의 통계적 방법론과는 구분되는 Q 방법론을 활용하여 한국 시민사회에 존재하는 다양한 환경의식에 대한 분석을 담고 있다. 기존의 환경의식 관련 경험적 연구들은 환경의식이 다른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인 것들과 어떤 방식으로 얽혀 있는지를 설명하는 데에 근본적인 한계를 지녔던 반면, Q 방법론을 이용한 환경의식 조사는 인간의 의식과 태도와 같은 주관성을 자아지시적 진술문을 통해 파악함으로써 환경의식의 다차원적이고 구조적인 면들을 적절히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Q 방법론을 이용하여 본 연구는 한국사회에 5가지 유형의 환경의식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며, 또한 이러한 상이한 환경의식들이 서로 논의될 수 있는 공론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Q 방법론과 기존의 통계적 방법론과의 결합을 향후의 연구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발표1: 1990년대 이후 동아시아 반기지운동에 관한 연구: 지방, 국가, 지역 스케일 운동들의 결합 양상을 중심으로
(정영신/서울대 사회학과 박사수료)
발표2: Q 방법론을 이용한 생태시티즌십(ecological citizenship) 연구
(박순열/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