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미의 "주인공, 가시나, 사이렌": K-Pop 그룹 원더걸스의 전 멤버가 선미팝을 발전시킨 과정

일시: 2024년 5월 29일 (수) 14:00-15:30 장소: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304호

Speakers

홍석경 교수
한류연구센터장 /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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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29일 - 2: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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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29일 - 3:3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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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304호

Korean Pop Music or K-Pop that is most familiar to non-Korean audiences is primarily comprised of idol groups. The individuality of members is subsumed under the group’s identity, and it can be a challenge for members to emerge and build their own brand. In this article, I focus on Sunmi (선미), a member of the second-generation girl group Wonder Girls. After the group’s debut in 2007, she later learned how to play an instrument, became a songwriter and producer, and developed her own subgenre (endearingly known as ‘Sunmi-Pop’). Not only that, her discography actively confronts the multiplicity of personas that is required of the life of an idol. I argue that Sunmi has no parallel among female K-Pop idols, and her biography informs previous work about the potential feminist possibilities that girl groups (from the Motown Era, for instance) can bring. Western scholarship has largely ignored K-Pop in its theorizing of popular music more generally. When researchers focus on K-Pop, they largely do so in isolation rather than as an example of popular music more broad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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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지난 5월 29일 한류연구센터는 예일대 사회학과의 Grace Kao 교수를 초빙해 특별 강연을 개최했다. Grace Kao 교수는 인종, 민족, 이민자, 인종 간 로맨스 등의 주제에 천착해 온 학자로 최근에는 한류와 케이팝으로 대표되는 음악의 사회학에 주목하고 있다. 아시아연구소 304호에서 진행된 이번 강연의 제목은 <Sunmi as “Heroine, Gashina, and Siren” : How a Former Member of the K-Pop Group The Wonder Girls Developed Sunmi-Pop>로, 케이팝 걸그룹의 멤버이던 가수 선미가 자신만의 트릴로지(주인공-가시나-사이렌)를 통해 이른바 ‘선미팝’이라는 장르를 구축해나간 과정을 조명했다. JYP 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인 ‘원더걸스’의 멤버로 데뷔한 선미는 솔로 가수로 전향하며 성애화된 컨셉을 통해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그런데 이는 선미가 JYP 엔터테인먼트를 나와 본인의 목소리를 더 크게 낼 수 있는 기획사로 소속을 옮기며 보다 다른 양상을 띠기 시작했다. 보다 적극적으로 케이팝 걸그룹의 스테레오타입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특히 ‘가시나’, ‘주인공’, ‘사이렌’으로 이어지는 선미의 곡들, 이른바 ‘선미팝’은 60년대 레트로한 사운드를 재현하면서도 주체적인 여성의 이미지를 그려낸다. 뮤직비디오에서 선미가 마냥 보기에 아름다운 안무를 선보이지 않고, 다소 기괴해보이는 움직임으로 내면의 갈등과 아픔을 표현하는 것이 그 예다. Kao 교수는 선미의 음악 세계에 영향을 준 60년대 미국 걸그룹과, 이른바 ‘걸 크러시’라는 단어로 수사되는 케이팝 걸그룹 컨셉에 대한 여러 문헌 연구를 바탕으로 음악을 사회학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데 도움이 되는 풍부한 자료를 제공했다. 한편 강연이 끝난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관중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케이팝을 여성주의적 관점으로 읽기를 시도할 때 등장하는 난점, 선미가 구현하는 ‘오리엔탈적 이미지’에 대한 이야기 등 학술적으로 유의미한 토론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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