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주의 시대 청년세대의 삶을 묻다

Speakers

김백영 교수
학술연구부장 / 동북아시아센터장 /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김란 박사
아시아연구소 동북아시아센터 선임연구원

Start

2026-06-05 - 9:30 am

End

2026-06-05 - 6:00 pm

Address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삼익홀(220호)
 


Review

동북아시아센터는 6월 5일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와 아시아연구소 HK+ 메가아시아연구사업단과 “발전주의 시대 청년세대의 삶을 묻다“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공동주최하였다. 이번 학술대회는 동북아시아 청년모빌리티 연구사업단의 제2회 국내학술대회로, 학술대회의 핵심인 개발통치 및 개발자유주의 개념을 소개하는 장경섭 교수의 기조강연과, “발전주의의 전략과 실행”과 “발전주의 시대 청년의 삶”이라는 두 개의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행사는 동북아시아센터의 김백영 센터장의 개회사와 사회발전연구소의 임동균 소장의 환영사로 시작하였다.

1부는 김백영(서울대)의 사회로, 장경섭(서울대)의 기조강연과 김원섭(고려대), 김도균(제주대)의 토론으로 진행되었다. 장경섭은 “개발통치, 사회정책, 지속불능사회: 개발자유주의에서 신자유주의로”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였다. 발표는 한국적 개발국가는 개발자유주의로, 사회정책이 모든 인구를 물질적 팽창에 집중하도록 하였고, 이는 신자유주의를 적극적으로 도입함으로써 개발신자유주의로 이어졌고, 종국에는 지속불능사회의 위기로 귀결되었음을 지적한다. 이에 대해 김원섭(고려대), 김도균(제주대)의 토론에서는 개발(신)자유주의 개념이 자유주의와 발전주의 두 맥락 중 어느 것을 원본으로 한 변형인지를 질문하면서 이러한 개념이 현재 한국의 복지정치의 특수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됨을 역설하였다.

2부 “발전주의의 전략과 실행”은 김홍중(서울대)의 사회로 진행되어 지주형(경남대), 김백영(서울대), 임광순(고려대), 김명수(전남대)의 발표와 이상록(국사편찬위원회), 김정환(한림대)의 토론으로 구성되었다. 지주형은 “한국의 발전주의와 사회적 조절: 제도와 전략”을 조절 이론을 바탕으로 한국 발전주의 축적체제가 안정적으로 재생산될 수 있게 한 사회적 조절 양식을 복합적으로 제시하였다. 김백영은 ”한국 발전주의의 시공간 체제 변동“을 주제로 하여 1960-1970년대를 ‘압축 산업화’의 시기로, 1980-1990년대를 ‘중산층 대도시화와 세계화‘의 시기로, 2000년대 이후를 ’디지털 압축과 포스트 발전주의’로의 시공간 체제 전환으로 제시하는 동시에 마지막 시기에도 여전히 불평등이 지속되는 발전주의적 공간정치의 연장선에 있음을 지적한다. 임광순은 ”경제개발의 관성과 이동하는 사람들: 한국 인구집중과 도시민의 탄생“을 주제로 서울로 향했던 국내이동의 흐름을 도시민으로 적응하는 과정을 일상의 차원에서 분석하여 국내이주민을 발전주의의 사회적 비용을 감당한 역사적 주체로 드러냈다. 김명수는 ”발전주의는 언제 일상이 되었는가?: 도시 중산층 가정성의 확립과 한국적 ‘현대’의 일상화“ 발표에서 생활양식으로서의 발전주의에 주목하여 1980년대 중산층 생활양식의 공고화를 아파트 분양 광고 텍스트 분석으로 추적하였다.

3부 “발전주의 시대 청년의 삶”은 구혜란(서울대)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임동균(서울대), 임미리(독립연구자), 김란(서울대), 손성규(덕성여대)의 발표가 이어졌고, 오제연(성균관대), 백은세(서울대)가 이에 대한 토론을 제공하였다. 임동균은 “사회조사에서 나타나는, 발전주의 시대 청년들의 마음과 삶”을 1960년대부터 1990대까지의 사회조사 자료를 통해 드러냄으로써 청년들의 사회 인식이 일률적이지 않고 매우 다양한 충돌이 발생하는 격전장과도 같음을 지적하였다. 임미리는 “청년의 두 이름, ‘학생’과 불량배‘: 발전주의와 그 이후 거리정치의 이중 구조”를 주제로 하여 한국 거리 정치에서 청년들이 정당한 정치 주체로 승인되거나 배제되는 과정을 분석함으로써 폭력/비폭력의 문제를 행위자의 사회적 위치와 정치적 해석과 연결된 것으로 드러냈다. 김란은 “한중 산업화 세대 모빌리티 체험과 집합 기억: 대중음악 텍스트 비교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한국(1960-1980년대)과 중국(1980-2010년대) 산업화 세대의 도시로의 이주 경험이 대중음악에 투영된 양상을 감정과 기억의 측면에서 비교분석하였다. 손성규는 “냉각된 혹은 냉각되지 않은 열망: 2020년대 문·이과 구분에 따른 학업 의욕격차 검토“를 발표하여 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꿈-등급의 수직적 위계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드러냄으로써 이들의 삶이 서울-중앙을 향한 수직적 위계에 휩쓸려 있음을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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