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7세기 동아시아 해역의 항해, 무역, 분쟁

발표자: 채경수 박사(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아시아의 교류협력 프로그램은 오는 10월 6일 16~17세기 동아시아 해역의 항해, 무역, 분쟁’을 주제로 콜로키움을 개최합니다. 16세기 말에 시작된 전지구적 교류의 핵심 무대였던 동아시아 해역에서 벌어진 여러 세력의 활동을 항해, 무역, 분쟁이라는 세 개의 키워드를 통해 개략적으로 묘사하고자 합니다.

지난 10월 6일(화),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아시아의 교류협력 프로그램’의 두 번째 콜로키움 ‘16~17세기 동아시아 해역의 항해, 무역 분쟁’이 열렸다. 발표자인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채경수 박사는 16~17세기 동아시아 해역에서 활동했던 중국계 해상들의 활동 양태를 항해 능력, 주요 교역 품목, 분쟁 관계를 중심으로 풀어냈다. 발표는 당시 아시아 상인들의 항해 능력을 결정했던 요인이 범선 자체의 성능이라기보다는 항해술의 한계에 있었음에 주목하였으며, 교역 품목 부분에서는 은과 생사와 같이 잘 알려진 품목 이외에 군사 물자, 노동력, 생필품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아울러 유럽에서의 대립 구도나 중국 내에서의 갈등 요소가 해역에서의 분쟁으로 비화된 사례를 소개함으로써 해양 교류를 둘러싼 역동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동아시아의 해양 세계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제공한 이번 콜로키움은 동아시아 교류 연구의 새로운 경향성과 관점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