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브라운 백 세미나는 아시아연구소의 방문연구원으로 연구활동을 하고 있는 서재정 박사의 발표로 진행되었다. 발표 제목에서 ‘역사문제’를 강조하고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역사’를 통해서 동북아시아의 지역질서를 보고자 하는 것이 본 연구의 가장 근본적인 목적이라 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본 연구는 역사학적 고증을 하는 차원의 접근이 아닌 위안부 문제, 역사교과서 문제, 야스쿠니 신사참배 이슈와 같은 역사적 문제들을 다루는 데 있어서 이들을 다루는 방식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를 살펴보는 식의 차원의 접근법을 선택한 연구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 크게 동북아시아가 겪고 있는 분단을 냉전분단, 식민분단, 민족분단이라는 3중 분단체계로 보았는데, 이들이 중첩되는 과정에서 전후 시대에 이 과정을 어떻게 다뤄왔는지를 ‘Regional Order’라는 방법론적 틀로서 분석해 보고자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