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배우자(大陸配偶)는 말한다: 대만내셔널리즘과 대륙배우자의 정치운동

일시: 2019년 10월 22일(화) 12:00-13:00 장소: 아시아스퀘어 (아시아연구소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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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22일 - 12: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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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22일 - 1: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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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스퀘어 (아시아연구소 3층)

대륙배우자(大陸配偶)는 말한다: 대만내셔널리즘과 대륙배우자의 정치운동

 

문경연(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방문학자)

 

이 연구는 2014~15년 일어난 두 사건들을 통해 대륙배우자들이 거리로 나서게 된 계기에 대해 다룬다. 대륙배우자(大陸配偶)란 대만에 살고 있는 중국 출신 결혼이주자들을 일컫는다. 이들은 1987년 중국과 대만의 개방 이래 ‘결혼’이라는 통로로 대만으로 이주해 살아오고 있다. 이주의 역사가 긴 만큼 대륙배우자들은 대만 정부와의 끊임없는 투쟁과 타협 속에서 이미 대만가족의 구성원일 뿐 아니라 대만 시민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존재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만 정부는 집권 정당이 ‘중국’을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다른 나라 출신의 결혼이주자들과 다른 법적-제도적 시민권을 대륙배우자에게 부여하고 있었다. 특히 2014~15년에 벌어진 해바라기 운동 등 ‘새로운 대만’을 확립하고자 하는 대만 시민사회의 움직임은 오히려 대륙배우자들에게 위기감을 심어주었다. 대륙배우자들은 거리로 나가 ‘새로운 대만’에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동시에 반(反) 해바라기 운동에 참여하게 된다. 연구자는 이 대륙배우자의 시민권 평등 운동과 반 해바라기 운동의 사례를 통해서 이웃 중국과 대만의 관계를 생각해 볼 뿐만 아니라 이주자들의 정치 운동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특히 대륙배우자들이 이 두 사건/운동을 통해 자신에게 부여된 이미지들을 어떻게 전유/전복시키는지에 주목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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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지난 10월 22일 점심시간, 아시아연구소 3층 아시아스퀘어에서 브라운백 세미나가 열렸다. 2016년도 아시아연구소 박사논문작성지원사업 수혜자이자 방문학자 펠로우십 프로그램을 통해 아시아연구소 방문학자로 활동하고 있는 문경연 서울대 인류학과 박사가 ‘대륙배우자는 말한다: 대만내셔널리즘과 대륙배우자의 정치운동’을 주제로 발표하고, 아시아연구소 인재개발부 남은영 선임연구원이 사회를 맡았다.

‘대륙배우자’란 대만에 살고 있는 중국 출신 결혼이주자들을 일컫는 말로, 발표는 전체 논문 내용 중 4장에 해당되는 대륙배우자의 정치운동 측면에 포커스를 맞췄다. 대만 내에서 일반 국제결혼 및 외국배우자와 구별되는 양안결혼과 대륙배우자의 정체성과 그들에 대한 인식 및 배경 등을 설명하고, 2014-15년도에 대만에 있었던 해바라기 운동과 반(反) 해바라기 운동, 그리고 시민권 평등 운동 과정에 있어 시민사회와 대립되는 양상을 보이는 대륙배우자들의 정치운동에 대해 이야기했다.

발표 이후에는 대만사회에서의 시민단체와 대륙배우자 간의 관계, 대륙배우자 1, 2세대의 배경, 마이너리티를 공격하며 나타나는 정치운동 양상과 복지정책에 대한 대만사회의 인식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질의응답과 논의가 이루어졌다. 문경연 박사는 내년 상반기 브라운백 세미나에서 대만출신 청년창업을 통해 본 양안관계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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