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akers
유민지
아시아연구소Review
이번 브라운 백 세미나는 동남아시아의 11개국 중 하나인 동티모르를 연구 대상으로 국내에서 최초의 박사학위를 취득한 아시아연구소의 방문연구원 유민지 박사의 발표로 진행되었다. 인도네시아로부터 독립한 티모르 섬의 동쪽 지역인 동티모르에 대한 소개와 이 속에 공존하는 다양한 권위에 대한 설명으로 본 세미나는 시작되었다.
본격적인 세미나에서는 포르투갈 식민지 시대를 걸쳐 인도네시아에서의 해방 후의 모습, 그리고 거버넌스 체계의 형성까지의 모습을 살펴보았다. 특히 ‘국가’와 전체를 아우르는 질서를 의미하는 동티모르의 가장 중요한 전통적 가치 ‘Lulik’과 포르투갈 식민지 유산인 ‘천주교’와의 공존의 의미를 짚어보았다. 이렇듯 연구자는 독립 후의 권위들의 관계망을 조명하면서 상대적으로 동티모르의 국가경쟁력이 연약하게 평가되고 있지만, 기존의 전통적인 권위들의 질서가 잘 유지되어 가고 있는 동티모르의 현재 상황을 복잡성에 기반한 ‘권위의 관계망’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했다. 더 나아가 세미나의 후반부에서는 지식생산의 차원에서 지역적 수준에서의 새로운 이론의 발견 등 향후 과제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