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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25일 - 4: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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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25일 - 6: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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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롯데국제교육관 소회의실 (207호)김진현 세계평화포럼 이사장은 ‘아시아’ 시대를 맞아 동아시아의 의미와 이것이 우리에게 던지는 문제에 대해서 깊은 고찰을 촉구한다. 아시아에서 산다는 것은 세기의 시간-문명의 시간-역사의 시간-인류학적시간-고고학적시간-지질학적시간-우주물리학적시간이라는 여러 시간 프레임에서 생각해 봐야 하는 문제이다.
이런 관점에서 동아시아 공동체의 문제는 과연 어떤 공동체를 의미하는 것인지 생각해 볼 문제다. ‘극동아시아’나 ‘아시아’라는 것은 서양적 개념이다. 단순히 공간적인 의미에서 아시아를 볼 것이 아니라 아시아의 생활 조건에 기반해서, 다시 말하면, 아시아의 생명자원의 문제를 고려하는 방향에서 아시아를 사고해야한다. 이런 관점에서만 제대로 동아시아 공동체의 문제를 사고해 볼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에너지, 식량, 물 자원의 문제는 ‘아시아’가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생활권의 문제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런 관점에서 히말라야 산맥을 중심으로 중국, 인도를 포함한 거대한 지역은 아시아 지역에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있다. 엄청난 인구를 가진 이 히말라야 권(Himalaya Zone)의 준비되지 않은 근대적 생활 방식은 세계적으로 엄청난 위협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은 아시아 지역의 생명자원 의존도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중국은 90년대 초반까지 석유수출국에서 93년 이후 불과 20년 만에 세계 최대의 석유 수입국으로 전락하였다. 뿐만 아니라 석탄과 같은 다른 에너지 자원이나 콩과 같은 식량 자원 또한 세계 최대 수출국에서 수입국으로 변화하고 있다. 중국 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 또한 대부분의 자원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즉, 아시아는 근대화가 되면서 생명자원을 전적으로 아시아 이외의 지역에 의존하고 있다. 미국이 1960년대 이후 세계 최대의 생명자원 수출국에서 수입국으로 변화했던 것이 문명축의 변동을 보여주는 것처럼, 아시아의 생명 자원 의존도는 아시아의 미래 번영 가능성을 제한하는 것이다.
한편 근대경제성장과 근대 경제의 세계화는 환경 문제와 경제 문제의 세계화로 연결된다. 또한 이것은 생명자원의 부족과도 밀접히 연관된다. 따라서 빈곤 타파의 문제는 단지 국지적으로 해결될 수 없는, 세계적 문제가 되었다. 경제성장의 세계화, 그에 따른 생명자원과 환경의 문제, 이것이 바로 우리가 처한 Trilemma인 것이다.
주제: 궁극의 시대- 아시아(동양)가 서양의 대안, 지구촌 새 질서(문명)의 주류가 될 수 있는가
(아시아 연구자들이 새 지평에서 점검해야 할 명제들)
일시: 2009년 11월 25일 (수) 16:00-18:00
장소: 서울대학교 롯데국제교육관 소회의실 (207호)
발표: 김진현 (현 세계평화포럼 이사장;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건립 위원장; 한국무역협회 연구자문위원장; 전 과학기술처 장관; 전 서울시립대 총장; 전 동아일보 논설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