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활한 몽골초원과 유목문화의 이해

발표자: 윤형원 관장(국립부여박물관)

지난 1월 21일 (목),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아시아의 교류협력 프로그램’의 여섯 번째 콜로키움 ‘광활한 몽골초원과 유목문화의 이해’가 열렸다. 발표자인 윤형원 선생님은 현재 국립부여박물관 관장으로 재직 중이시며 사단법인 중앙아시아학회의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2000년대부터 국립중앙박물관의 한-몽 공동학술조사를 이끌었으며 한국에서의 몽골고고학, 흉노고고학 연구 성과의 축적과 관심 증대에 기여하였다. 몽골 이외에 한-베트남 공동학술조사에도 참여하면서 한국 고고학의 저변 확대와 국제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특별 강연에서는 몽골에서의 고고학 조사, 연구의 역사와 광활한 몽골 초원에서 전개된 다채로운 유목 문화를 다루었다.

발표의 전반부는 몽골의 고고학 연구의 현황과 성과에 대해 소개하였다. 몽골을 가로지르는 초원길(Steppe Road)을 따라 분포하는 흉노의 무덤, 생활유적과 출토된 유물을 통해 흉노의 문화상과 유라시아 고대 문명교류의 양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발표의 후반부는 초원에서 발전한 유목문화의 특성을 각국에서 개최된 몽골 관련 특별전시를 중심으로 전달하였다. 흉노의 의식주와 이동, 전쟁에서부터 샤머니즘과 불교문화 등 사상적 측면까지 유목문화의 다양한 측면들을 생생하게 풀어냈다. 발표를 통해 중앙유라시아 유목민들의 문화상과 그들이 매개한 문명교류의 일면을 학습할 수 있었으며, 교류사 연구의 시사점 또한 얻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