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아시아 세계에서의 '교류'와 '선택'

<고대 아시아 세계에서의 ‘교류’와 ‘선택’>

공동주최: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아시아의 교류협력 프로그램 & (사)한국유라시아문명연구회

사회: 유병록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HK연구교수)

2:00-2:10 축사 (조윤수, 한국유라시아문명연구회 이사장, 전 주터키 대사)

2:10-2:40 “경계를 넘어서: 동아시아 시각에서 본 고구려 벽화” (김병준, 서울대 동양사학과 교수)

2:50-3:20 “동아시아 고대사회 닭의 확산과 선택적 수용” (고은별,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박사수료)

3:30-4:00 “유라시아 대륙 스키토-시베리아 동물문양의 상호 교류” (이우섭, 국립청주박물관 학예연구사)

4:10-4:40 “네트워크 분석을 이용한 영남 내륙지역 무덤 출토 오수전의 새로운 이해” (고일홍,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HK연구교수)

4:40-5:00 질의응답

지난 5월 20일, <고대 아시아 세계에서의 교류와 선택>을 주제로 서울대학교 아시아의 교류협력 프로그램 학술대회가 zoom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발표는 아시아연구소 학술지인 <아시아리뷰> 제 11권 1호의 특집 주제의 기고자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첫 번째 발표자였던 김병준 서울대 동양사학과 교수는 <경계를 넘어서: 동아시아 시각에서 본 고구려 벽화>를 공유하였다. 이에 고구려라는 국가의 틀에서 벗어나 내용과 기법 차원에서 동아시아의 보편양식으로서 ‘벽화’를 조망하는 시각을 제공하였다. 이를 통해, 문화의 교류와 수용이 이루어졌던 공간으로서 동아시아 세계를 거시적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함을 제안하였다.

두 번째 발표는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고은별 박사수료 연구생의 <동아시아 고대사회 닭의 확산과 선택적 수요>를 주제로 진행되었다. 발표자는 동물고고학적 연구를 기반으로 닭이 사육종으로서 동아시아사회에 어떤 속도로 확산되었는가를 설명하였다. 사육종 동물의 도입에는 지역의 사회경제적 맥락에 따른 시차가 있음을 언급하며, 특히 한반도에서 식재료와 제물로서 활발히 이용되어오던 꿩을 서서히 닭이 대체해왔음을 보여주었다.

세 번째 발표는 이우섭 국립청주박물관 학예연구사의 <유라시아 대륙 스키토-시베리아 동물문양의 상호교류>가 다루어졌다. 발표는 스키타이 지역의 최신 연구동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면서 스키타이 동물문양에서 발견되는 유사성을 확인하였다. 이를 기반으로, 유라시아 지역에 존재하였을 강력한 상호교류 네트워크의 가능성을 탐색하였다.

네 번째 발표는 고일홍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HK연구교수의 <네트워크 분석을 이용한 영남 내륙지역 무덤 출토 오수전의 새로운 이해>를 주제로 이루어졌다. 고일홍 교수는 네트워크 분석이라는 새로운 방법론을 고고학 패턴분석에 활용함으로써, 영남 내륙지역 오수전의 유통망과 그 안애서 오수전의 기능과 의미가 각 지점에서 어떤 의미였는가를 분석하고 소개하였다.

발표주제에 대한 통찰력 있는 코멘트와 질의응답을 끝으로 학술대회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글, 사진 | 김재성(학술기자단, 연구연수생 14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