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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9일, 아시아연구소는 2019년 가을학기 두 번째 아시아스퀘어 브라운백 세미나를 가졌다. 이번 세미나는 2017년에 아시아연구소 박사논문작성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박사학위 논문을 성공적으로 제출한 이지영 박사(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청말 길림에서의 新政과 旗人層)의 발표와 동북아시아센터 정근식 센터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발표내용은 청나라 최후 5년간(1907-1911) 청나라의 핵심적 제도였던 팔기제도를 폐지하고 만한차별을 철폐하는 기제개혁의 과정을 만주지역, 특히 현재의 길림성지역의 사례를 통해 살펴보는 것이었다. 이지영 박사는 기제개혁의 내용을 관제개혁, 군사개혁, 귀농정책 및 교육정책의 네 부분으로 구분하여 설명하며, 기제개혁이 팔기제 폐지 및 만한차별 철폐라는 개혁의 실질적인 내용면에서 성공적이지는 못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이지영 박사의 발표 이후에는, 동북아시아센터 정근식 센터장과 발표자 사이의 문답식 토론을 통해, 중국 근대사에 익숙하지 않은 청중들에게 기제개혁의 내용과 과정에 대한 친숙함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 이어졌고, 곧이어 세미나에 참여한 다양한 청중들과의 흥미롭고 진지한 토론이 진행되었다. 청중들은 중국에서의 명청 시대변화가 대중들의 삶에 있어 단절적이기 보다는 연속성을 갖는다는 점에서 중국에서의 시대변화가 한반도에서의 왕조변화와는 다른 성격을 갖는다는 것에 공감했고, 청나라 시기가 명나라 시기와 어떠한 점에서 구분되는가에 대해서도 새로운 역사적 안목을 얻어가는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