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토크, 『중국인의 일상세계』 : 최근 이야기

이번 북토크에서는 현재 중국 산동대학교 국가1급 교수로 재직 중인 김광억 명예교수로부터 정치사회 인류학자의 시각으로 1980년대부터 30년 이상 중국 현지 참여관찰을 통해 중국인들의 일상생활을 분석한 내용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김광억 교수는 작년에 이를 정리하여 <중국인의 일상세계>를 출판하였는데 이번 북토크에서는 책에 다 담아내지 못한 이야기와 최근 중국 현지에서 보고 느낀 것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 중국이란 국가에서의 철학적 의미로서의 일상세계를 살펴보고 국가, 사회와 그리고 그를 구성하는 주체인 개인 간의 역동성도 짚어보았다. 특히 국가와 사회가 대립된 모습을 나타내기 보다는 개별적으로 공존하였고, 이 과정에서 역사적으로 축적된 중국인들의 세계관, 습관 및 상상의 의미 또한 살펴보았다. 김광억 교수는 ‘과거’는 나선형(spiral)으로 끈임없이 축적되면서 진화하는 습성으로 인해 국가사회를 고려할 때에는 역사는 필수적인 것임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중국 정부를 포함한 공식적인 차원에서는 혁명이 일어나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실제로 혁명은 다양한 모습으로 현재 진행중이며 이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