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소장 임현진 교수(시민사회 프로그램 디렉터)]
“권위주의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강단에만 있을 수가 없었어요.” 한국은 어떤 사회인가. 한국 사회는 어디로 나아가고 있는가. 한국 사회의 특성을 이해하고 발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평생을 바쳤다. ‘종속적 발전론’, ‘국가단원주의’, ‘결손국가론’, ‘강중국’, ‘세(勢)이론’... 서구의 잣대로는 파악하기 힘든 한국사회의 특징이 그의 독창적인 이론에 의해 규정되었다. 300여 편의 논문과 78권의 저서는 그가 강단과 연구실에서 누구보다 성실했음을 말해준다. 동시에 그는 경실련 공동대표, 한국NGO학회 상임대표 등을 맡으며 ‘시민’으로서 한국 사회의 발전에 참여했으며, 국회혁신 자문위원회, 정부 각 부서의 정책자문위원회 등에 참여해 실질적 제도개선을 이루고자 했다. 대한민국이 산업화와 민주화, 세계화의 과정을 거쳐 온 지난 60년 동안 대한민국의 사회학자로서 냉철한 사회 비판과 뜨거운 현실 참여를 지속해온 임현진 박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대한민국학술원 회원). ‘한국 사회학계의 거협(巨俠)’으로 불리는 그를 만나 한국현대사회의 변화 과정과 시민사회운동의 미래비전에 대해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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