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생성형 AI가 문화 생산에 미치는 변혁적 영향을 고찰하며, 특히 ChatGPT와 같은 AI 기술이 대중문화 창작 방식을 어떻게 재편하고 있는지에 주목한다. 글로벌 노스와 글로벌 사우스의 관점을 아우르는 종합적 분석을 통해, AI 거버넌스, 윤리적 쟁점, 그리고 AI가 점점 더 통합되는 창작 환경 속에서 문화 생산의 미래에 대한 비판적 통찰을 제시한다.
이 책은 문화산업에서 AI가 발전해온 궤적을 추적하며, 영화 속 재현 단계에서 출발해 오늘날 영화, 텔레비전, 음악,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매체에서 실제 콘텐츠 제작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단계에 이르기까지의 변화를 살펴본다. 즉, AI가 문화 텍스트 속에서 ‘재현되는 대상’에서 벗어나, 기획(pre-production)부터 후반 작업(post-production)에 이르기까지 창작 과정 전반에 개입하는 핵심 도구로 전환된 과정을 분석한다. 또한 이 책은 AI 기반 문화 생산을 이해하기 위한 세 가지 핵심 개념—창의성(creativity), 통제(control), 자격/정당성(credentials)이라는 ‘3Cs’를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한다. 특히 인간의 창의적 표현과 AI 생성 콘텐츠 사이의 긴장을 ‘불안정한 창의성(precarious creativity)’이라는 개념을 통해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나아가 문화산업에서의 노동권, 고용 안정성, 창작 통제권과 관련된 핵심적인 문제들을 비판적으로 다룬다.
Review
2026년 5월 18일,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한류연구센터가 주최한 〈CHS 100분 토크 26-3〉에서 사이먼프레이저대학교의 진달용 교수는 〈AI in Popular Culture: Precarious Creativity in the Generative AI Era〉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였다. 이번 행사는 생성형 AI 시대에 대중문화와 문화산업의 생산 방식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AI가 창의성, 창작 노동, 저작권, 플랫폼 권력, 윤리의 문제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는 연구자와 대학원생 등 총 39명이 참여했다.
진달용 교수는 먼저 인공지능, 머신러닝, 딥러닝, 생성형 AI의 관계를 설명하며, AI가 대중문화 생산의 여러 단계에 점차 깊이 개입하고 있음을 짚었다. 발표에서는 2016년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 2022년 ChatGPT의 등장, 2025년 DeepSeek의 부상 등을 통해 AI 기술이 대중적으로 가시화되어 온 흐름을 살펴보았다. 이어 AI가 대본 작성, 사전 제작, 제작, CG/VFX, 후반 작업 등 문화콘텐츠 생산의 다양한 단계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가 단순한 기술적 효율화가 아니라 창작의 주체와 가치에 대한 새로운 질문을 제기한다고 설명했다.
발표의 핵심은 AI 시대의 문화생산을 이해하기 위한 세 가지 개념, 즉 창의성, 통제, 신뢰성의 문제에 있었다. 진달용 교수는 창의성이 오랫동안 인간의 고유한 능력으로 이해되어 왔지만, 생성형 AI의 발전으로 인해 인간 창의성과 인공적 창의성의 경계가 새롭게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인간과 유사한 결과물을 생산할 수는 있지만, 인간 창작자가 지닌 감정, 의도, 사회문화적 경험, 윤리적 책임까지 대체할 수 있는지는 비판적으로 검토되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AI가 기존 데이터와 알고리즘에 기반해 결과물을 산출한다는 점에서, 인간 창작 노동의 고유성과 저작권, 창작자의 권리 문제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또한 진달용 교수는 AI와 디지털 플랫폼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창작자가 자신의 작업 과정과 결과물에 대한 통제권을 어떻게 유지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쟁점으로 떠오른다고 설명했다. 문화산업에서 AI는 창작자의 보조 도구로 활용될 수 있지만, 동시에 기획, 제작, 편집, 추천, 콘텐츠 관리의 과정에 깊이 개입하면서 창작자의 역할과 권한을 재배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AI가 생성한 콘텐츠의 진정성과 신뢰성을 어떻게 판단할 것인지, AI가 만든 문화콘텐츠가 인간의 경험과 감정을 충분히 담아낼 수 있는지 역시 주요한 문제로 제기되었다.
이어진 토론에는 연세대학교의 김용찬 교수와 서강대학교의 한 울 교수가 참여했으며, 사회는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한류연구센터의 서지영 선임연구원이 맡았다.
![[PNG]홍보팀_스크린샷 2026-05-18 142813](https://snuac.snu.ac.kr/2015_snuac/wp-content/uploads/2026/04/PNG홍보팀_스크린샷-2026-05-18-142813.png)
![[PNG]홍보팀_스크린샷 2026-05-18 142836](https://snuac.snu.ac.kr/2015_snuac/wp-content/uploads/2026/04/PNG홍보팀_스크린샷-2026-05-18-142836.png)
![[PNG]홍보팀_스크린샷 2026-05-18 142853](https://snuac.snu.ac.kr/2015_snuac/wp-content/uploads/2026/04/PNG홍보팀_스크린샷-2026-05-18-142853.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