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ic Security in the era of Planetary Crisis: The Emerging Green Division of Labour and New Dependencies in Sub-Saharan Af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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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25 - 4: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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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25 - 5:3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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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회 서울대 아프리카 세미나에서는 맨체스터대학교의 Dr. Pritish Behuria를 초청하여 기후위기 속에서 형성되는 ‘녹색 분업’과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새로운 경제적 의존 구조를 조망한다. 특히 탈탄소 전환과 글로벌 가치사슬 변화가 아프리카의 산업발전과 경제안보에 미치는 함의를 논의한다.


Dr. Pritish Behuria is a Reader (Associate Professor) at the Global Development Institute, University of Manchester, and a Visiting Associate Professor at the South African Research Chair in Industrial Development, University of Johannesburg. His research focuses on industrial policy, global value chains, development finance, and structural transformation in developing countries, with a particular emphasis on Africa.

His work examines how industrialization strategies, green transitions, and shifts in the global political economy shape development trajectories in the Global South. He has published widely on African industrialization, development states, and global production networks in leading academic journals such as World Development and Development and Change. In addition to his academic research, Dr. Behuria contributes to policy debates on industrial development and economic transformation in Africa.

Review

2026년 3월 25일(수),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아시아–아프리카센터는 제31회 서울대 아프리카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Pritish Behuria 교수를 초청하여 “Economic Security in the Era of Planetary Crisis: The Emerging Green Division of Labour and New Dependencies in Sub-Saharan Africa”를 주제로 강연과 토론이 진행되었다. 사회는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아시아–아프리카센터 조준화 선임연구원이 맡았다.

강연에서 Behuria 교수는 기후위기와 에너지 전환이라는 ‘행성적 위기(planetary crisis)’ 속에서 글로벌 경제질서가 재편되는 과정을 설명하며, 특히 ‘녹색 분업(green division of labour)’이 어떻게 형성되고 있는지를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하였다. 그는 탈탄소 전환이 새로운 산업 기회로 인식되는 동시에, 기존의 글로벌 가치사슬 구조를 재강화하며 개발도상국, 특히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의존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하였다.

이어 Behuria 교수는 핵심광물, 재생에너지, 제조업 전환 등 녹색 산업 분야에서 아프리카가 차지하는 전략적 위치를 분석하였다. 그는 아프리카 국가들이 단순한 자원 공급지로 머무를 경우, 과거와 유사한 종속적 경제구조가 재생산될 위험이 있다고 강조하면서, 산업정책과 국가 주도의 전략적 개입이 중요하다고 설명하였다. 특히 일부 국가들의 사례를 통해, 정부의 적극적인 산업 육성과 정책 조합이 녹색 전환 속에서도 경제적 업그레이드를 가능하게 할 수 있음을 시사하였다.

또한 그는 글로벌 북반구 국가들과 기업들이 주도하는 녹색 전환 담론이 실제로는 불균등한 권력관계를 내포하고 있으며, 이는 기술, 투자, 가치사슬 접근성 측면에서 구조적 격차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분석하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아프리카 국가들이 단순히 글로벌 흐름에 편입되는 것을 넘어, 보다 능동적인 협상과 전략적 선택을 통해 경제안보를 확보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토론에서는 녹색 전환이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기회인지, 새로운 의존 구조인지에 대한 문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질문이 제기되었다. 특히 산업정책의 실행 가능성, 글로벌 공급망 내 위치 변화, 그리고 한국과 아프리카 간 협력 가능성 등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졌다. 참석자들은 녹색 전환이 단순한 환경 이슈를 넘어 경제안보와 직결된 문제임에 공감하며, 아프리카 국가들의 전략적 대응과 국제협력의 방향성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하였다.

이번 세미나는 녹색 전환과 글로벌 경제질서 재편이라는 거시적 흐름 속에서 아프리카의 위치와 역할을 재조명하고, 경제안보와 개발전략을 연결하여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제공하였다.

기후위기와 에너지 전환이라는 ‘행성적 위기(planetary crisis)’ 속에서 형성되고 있는 ‘녹색 분업(green division of labour)’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의 경제안보와 발전 경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이번 세미나는 탈탄소 전환 과정에서 재편되는 글로벌 가치사슬과 핵심광물·재생에너지 산업을 중심으로, 아프리카가 새로운 기회를 확보하는 동시에 구조적 의존성이 재생산될 가능성을 함께 논의함.

Behuria 교수는 먼저 녹색 전환이 단순한 환경 정책을 넘어 글로벌 산업 구조와 생산 네트워크를 재구성하는 과정임을 강조함. 특히 선진국과 다국적 기업이 기술과 자본을 중심으로 가치사슬 상위에 위치하는 반면, 아프리카 국가들은 원자재 공급지로 고착될 위험이 존재한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구조가 기존의 종속적 발전 패턴을 반복할 수 있음을 설명함.

이어 핵심광물, 배터리, 재생에너지 등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의 역할을 분석하며, 자원 보유 자체가 경제적 도약으로 자동 연결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함. 그는 일부 국가 사례를 통해 산업정책, 국가 주도의 전략적 투자, 그리고 생산 역량 구축이 병행될 때에만 녹색 전환이 ‘업그레이드의 기회’로 작동할 수 있음을 제시함.

또한 글로벌 북반구 중심의 녹색 전환 담론이 기술 접근, 투자 흐름, 시장 규칙 설정 측면에서 구조적 불균형을 내포하고 있음을 지적함. 이러한 맥락에서 아프리카 국가들은 단순한 참여자가 아니라, 협상과 정책 조합을 통해 글로벌 가치사슬 내 위치를 능동적으로 재조정해야 하며, 이를 통해 경제안보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함.

토론에서는 녹색 전환이 아프리카에 실질적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조건, 산업정책의 실행 가능성,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의 전략적 선택, 그리고 한국과 아프리카 간 협력 방향 등이 논의됨. 참가자들은 녹색 전환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하면서도, 제도적 역량과 정책 일관성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오히려 의존성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점을 함께 지적함.

이번 세미나는 녹색 전환을 둘러싼 글로벌 경제질서 변화 속에서 아프리카의 위치를 ‘자원 공급지’가 아닌 전략적 행위자로 재조명함. 이를 통해 경제안보, 산업정책, 국제협력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아프리카의 발전 경로를 어떻게 재설계할 것인지에 대한 중요한 논의의 장을 제공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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