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는 통한다

아시아는-통한다세계문명의 중심이 아시아로 옮겨지고 있는 시류에 맞추어, 새로운 인식의 주체성과 방법론에 입각하여 아시아의 정체성을 규명한 연구서인 『아시아는 통한다』가 발간되었습니다.

『아시아는 통한다』는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의 제안으로 이루어진 연구 프로젝트의 성과로서, 자연지리, 국제정치, 경제성장, 사회심리, 문화인류학 등의 다양한 분야의 석학들이 아시아를 각 지역간의 인적, 물적 교류 등의 ‘관계’를 중심에 놓고 연구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통한다’라는 개념은 아시아를 개별 국가 단위로 이해하는 ‘실체론적 사고’를 넘어서서 아시아 각 지역 간 인적, 물적 교류를 중심으로 관찰하여 이해하는 ‘관계론적 인식’을 드러내는 표현으로서, 이러한 인식은 경계와 정체성의 문제, 관계 속에 자리잡은 기회와 제약의 구조, 상호의존성과 동형화의 경향, 통합의 주체에 대한 다면적인 이해를 중심에 두고 대상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아시아는 통한다』는 아홉 분의 석학들이 각각 작성한 9장의 논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은 이 연구의 제안자이신 임현진 전 아시아연구소 소장의 글로서 이 연구서의 개괄에 해당하는 내용을 중국의 부상과 한중일 동북아 3국의 물적, 인적 교류를 중심으로 서술했습니다. 2장에서는 ‘국경을 넘는 위험’이라는 제목으로 동아시아에서 발생하는 자연재해를 중심으로 동아시아 경제발전의 이면에서 발생한 위험에 대한 취약성의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3장과 4장은 각각 아시아적 발전 모델을 중심으로 동아시아 경제발전의 양상과 FTA로 대표되는 각국간 조약의 네트워크에 대한 분석을 소개합니다. 5장과 9장은 각각 동아시아에서 나타나는 ‘아시아적 가족가치’의 특징과 사회구성원들이 소속한 사회에 대해서 느끼는 ‘행복감’에 대한 내용을 경쟁과 사회의 질에 대해서 소개합니다. 6, 7, 8장은 사회문화적 관점에서 동아시아의 양상을 소개하고 있는데, 6장은 한중일 청년세대의 ‘얼굴’ 형태의 비교로 드러난 사회적 현상의 징후를 해석하였으며, 7장은 동아시아 3국의 대중문화 교류 양상을 분석하였고, 8장은 동아시아 문화에서 인정되는 ‘창조성’의 개념과 특징을 서구적 ‘창조성’과 대비하여 구명하였습니다.

『아시아는 통한다』 연구 프로젝트는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의 기획과 함께 ㈜두산의 후원으로 진행되었으며, 진행과정에서 정리된 내용이 2014년 8월부터 10월까지 일간지 조선일보 지면에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21세기에 역동적으로 발전해 가고 있는 아시아를 관통하고 있는 관계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한 길잡이로서 『아시아는 통한다』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