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주의의 붕괴와 복지국가의 위기로 귀결된 유토피아 에너지의 상실을 대체하는 새로운 지속 가능한 사회 발전 비전인 ‘이해관계자의 사회 모델’의 구현을 ‘마을’을 매개체를 통해서 제안한 연구서 『마을에 해답이 있다 – 한국사회에서 지역 되찾기』가 발간되었습니다. 이 책의 공동저자인 공석기, 임현진 두 연구자는 오랫동안 지구시민사회와 비정부기구에 대한 사회과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마을의 복원’이 한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중요한 계기임을 상정하게 되었고, 10여 년간의 한국 농촌과 도시의 현실을 분석하고 연구한 결과를 『마을에 해답이 있다 – 한국사회에서 지역 되찾기』로 정리했습니다.

『마을에 해답이 있다 – 한국사회에서 지역 되찾기』는 ‘이해관계자의 사회 모델’을 중심으로 하는 ‘가벼운 공동체’를 지향하는 지역공동체 복원의 기본 개념을 제시한 서론과 1, 2부로 구분된 본론, 지속 가능한 미래로서의 마을의 전망과 현실을 정리한 결론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 ‘지역공동체의 상생과 협동을 위한 키워드’에서는 가벼운 공동체의 주요 요소인 끈기, 혁신, 협치, 참여, 소통의 내용을 개념과 역사, 사례를 통해 각각 1개의 장으로 나누어 설명했습니다. 2부 ‘마을 공공체의 실험과 과제’에서는 공정무역과 공유경제, 에너지전환과 지역 공동체, 지방 소멸과 분권 등 6개의 과제를 3개의 장으로 구분하여 분석했습니다. 1부가 ‘가벼운 공동체’의 개념을 드러내는 사례들이라면, 2부는 지역 공동체에게 다가오는 도전 과제와 극복 사례를 중심으로 논지가 전개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을에 해답이 있다 – 한국사회에서 지역 되찾기』는 한 세대의 차이를 극복하고 공동으로 협력해서 작업해온 두 저자가 2015년에서 2019년까지 5년에 걸쳐 국내외 다양한 지역공동체 활성화 작업에 대한 문헌 및 자료조사, 지역 현장 방문 및 인터뷰 조사를 실시하여 획득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귀중한 성과입니다. 국내에서는 7개 권역, 24개 지역의 현장 조사와 30여 명의 인터뷰 및 녹취가 실시되었고, 해외 현장 방문 및 인터뷰 조사는 일본 도쿄, 교토, 미야자키, 영국 런던, 이탈리아 볼로냐 및 트렌티노, 스페인 빌바오 등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마을에 해답이 있다 – 한국사회에서 지역 되찾기』는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가 기획한 세계 속의 아시아연구 시리즈 29편으로 발간되었으며, 각 장에 해당하는 논문들은 시사월간지 <월간중앙>에 2017년 3월부터 9회에 걸쳐 연재된 바 있습니다.

농촌 고령화와 도시 개인화의 그늘에서 새로운 ‘공동체’의 복원을 모색하고 기획하는 시민운동가, 정책기획자들에게 『마을에 해답이 있다 – 한국사회에서 지역 되찾기』가 제시하는 ‘이해관계자의 사회 모델’에 근거한 ‘가벼운 공동체’ 제안과 풍부한 사례 연구는 새로운 비전과 영감을 제시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