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상류층 기독교인들의 '일상의 종파주의' 경험 분석

일시: 2020년 5월 26일(화) 12:00-13:00 장소: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영원홀(2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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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26일 - 12: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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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26일 - 1: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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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영원홀

발표: 하현정(University of Notre Dame)

※ 참석자는 코로나19 확산방지 및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위하여 감염 예방 활동에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손소독제 사용, 이름 및 연락처 명부 기재).

※ 감염 예방을 위하여 식사(샌드위치 또는 김밥)는 행사 종료 후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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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 Bio

종교적 소수자로서 이집트의 기독교인들은 일상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차별을 경험하는가? 계층 혹은 젠더 등의 사회적 요소는 그들의 차별 경험을 어떻게 다른 방식으로 구성하는가? 이 연구는 2018 년 카이로 현지조사에서 기독교인 심층면접과 참여관찰을 통해 얻은 질적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류층 기독교인들이 겪는 일상의 차별 경험을 타 계층 기독교인들의 경험과 비교하여 이 질문에 답하고자 한다. 2011 년 아랍의 봉기 (Arab Uprisings) 이후 이슬람주의 정치의 부상은 무슬림-기독교인 관계의 지형 변화에 큰 영향을 주었고, 이는 이미 존재하고 있었던 이집트 내 무슬림-기독교인 간 종파주의 갈등을 심화시켰다. 이집트는 계층 간 이동이 극히 제한되어 있는 사회로, 카이로의 상류층 기독교인들은 타 계층 기독교인들과는 달리 비교적 안정적이고 안전한 삶을 유지하고 있으나, 여전히 학교나 직장 내 먼지차별 (microaggressions)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또한 스스로 구별된, 폐쇄적 사회에 고립되어 있는 특성을 보인다(“living in a bubble”). 기존의 종파주의 연구가 국가와 이슬람주의 단체의 정치적 역학 관계 변화에 치중했다면, 이 연구는‘일상의 종파주의’ 혹은 ‘종파주의의 일상화’라는 새로운 개념을 소개하고, 소외되었던 소수자들의 목소리를 기록함으로써, 이를 중심화하여 사회에서 주변화된 종교 소수자들의 일상이 정치 구조의 변화에 긴밀한 연관성이 있음을 주장한다. 또한 이는이집트의 종파주의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고 다층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현정 박사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아랍어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와 미국 텍사스 오스틴 주립대학(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사회학과에서 각각 사회학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노틀댐 대학(University of Notre Dame)의 종교와 사회 연구소(Center for the Study of Religion and Society)에서 박사후과정을 마쳤고, 2020 년 7 월부터 중국 장쑤성에 있는 듀크 쿤산 대학교 (Duke Kunshan University)에서 사회학 조교수로 재직할 예정이다. 2006 년부터 이집트 카이로 에서 현지조사를 해왔고, Ethnic and Racial Studies 와 Research in Social Movements, Conflicts, and Changes, Baker Institute Blog, Education and the Arab Spring: Resistance, reform, and democracy (편저) 와 한국이슬람학회논총 등에 이집트의 무슬림-기독교인 관계와 집단 감정, 북아프리카 ‘아랍의 봉기 (Arab Uprisings)’ 비교 분석, 종교 의무 교육이 기독교인들의 주변화에
끼치는 영향, 이슬람 페미니즘 관련 논문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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