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aker : Soo-hyun Lee (Sweden Lund University + UN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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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5일 (화),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영원홀에서 브라운백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발표자로 나선 이수현 연구원은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방문학자 펠로우이며 스웨덴 룬드대학교에서 UN2030 아젠다 Ph.D. 연구원으로서 ‘개발을 위한 재원조달 (Financing for Development)’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유엔 국제상거래법위원회(UNCITRAL), UN대학교(UNU), UN글로벌컴팩트 등에서 근무를 한 바 있다. 이번 브라운백 세미나에서는 “ESG 금융 부상을 배경으로 한 유엔의 국제투자-지속가능한개발 넥서스”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였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ESG (Environment-Social-Governance, 환경-사회-거버넌스) 투자가 활성화되고 있다. ESG 투자란 외부효과를 최소화(minimizing external negativities)함과 동시에 지속가능한 개발에 기여(positive addition to sustainable development)하는 투자를 말한다. 예를 들어, 친환경 에너지만을 사용하는 데이터센터가 광주에 설립되어 고용을 촉진하고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한다면, 이는 지속가능한 개발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현재, ESG 투자에 대한 민간부문 관심이 확대되고 있고, 유럽에서는 ESG 관련 수업이 학제에 필수과목을 채택되는 등 투자에 있어 필수적이라는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어떠한 투자를 지속가능개발에 기여하는 ESG 투자라고 정의할 수 있는지, 그리고 기여 정도를 어떻게 측정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지표가 산발적으로 나타나, UN과 민간투자자 간 경쟁적 관계에 놓이게 되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UN은 민간부문과 유한책임 파트너십 (limited liability parternship)을 형성하고자 시도함과 동시에, 지속가능개발 의제에 민간부문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실제로 ESG 투자가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와 측정의 컨센서스가 없는 상황에서 이미지 제고를 위해 남용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결국 UN은 변화하는 국제투자환경에 대한 역할변화를 어떻게 가져갈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겠다.
본 발표는 영어로 진행되었으며, 많은 청중들의 활발한 참여 속에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지속가능개발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는 것은 분명 바람직한 현상이나, 국제기구와 민간부문 간 협력을 통해 그 정의와 측정지표에 대한 명확한 합의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글 | 김상훈(연구연수생 14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