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최초로 케이팝 댄스와 소셜 미디어에 나타난 케이팝 댄스 팬덤의 진화를 다룬 이론 서적이다. 미국의 뉴욕, 캘리포니아, 그리고 서울에서 40여명의 아마추어 팬 및 전문 K-pop 댄서들과 함께 한 5년간의 민족지학적 현장 연구, 인터뷰, 저자가 직접 참여한 안무 및 공연 경험을 바탕으로 198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K-pop 댄스의 진화를 추적한다. 2020년대 ‘제스처형 포인트 안무’ (gestural point choreography)로 정착된 케이팝은 입체적이고 장식적인 상체 동작과 변덕스럽고 다채롭게 매력적인 얼굴 표정을 강조하는 ‘소셜 미디어 댄스’ (social media dance)의 특징을 대변한다. 케이팝 커버댄스는 전세계 팬들이 원곡의 안무, 춤, 표정, 의상을 똑같이 모방한 것으로 역사적으로 뿌리 깊은 댄스 팬덤과 문화간 커뮤니케이션의 한 양식을 반영한다. 춤은 무용수의 몸과 분리되지 않는다. 팬들이 케이팝 아이돌의 춤을 따라할 때 이들은 아이돌의 몸을 모방하고 우상화 함으로써, 결국 자기 자신과 자신의 몸을 ‘팬더밍’ (fandoming)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케이팝 댄스와 댄스 팬덤에 대한 첫 이론서인 이 책은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컴피티션, 광고, 틱톡 댄스 챌린지, 방송댄스 학과의 확장에 이르기까지 춤 중심의 케이팝 및 한류 대중문화 연구와 미디어학, 한국학, 공연학 학생과 학자들에게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발표자: 오주연 (샌디에이고 대학교)
토론자: 송명선 (Univ.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김청강 (서울대학교)
사회자: 민원정 (한류연구센터)
Review
<K-pop Dance: Fandoming Yourself on Social Media>
발표자: 오주연 (샌디에이고 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