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서 한국과 더불어 인도 역시 시장과 산업의 스마트 혁신을 빠르게 진행해나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항공/우주 산업, 의료 산업, 전자/ 스마트 산업 등의 기술 분야 뿐 아니라 사회 법제제도까지 포함한 포괄적인 분야에서 한국과 인도가 어떠한 파트너십을 구축해나갈 수 있는지에 대해 검토한다.
김봉훈 연구원은 포스코 경영연구원에서 인도 전문가로서 연구를 하였고 현재는 한양대학교 글로벌 R&D 센터장 및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민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인도의 의료, 스마트 산업 등 인도와 한국의 산업 교류에 대해 많은 저술활동을 하였다.
Photo
Review
11월 29일 남아시아센터 주최로 한양 R&D 소속 김봉훈 센터장을 모셔 ‘한-인도 4차 산업혁명의 파트너 구축방안’을 주제의 콜로키움을 개최했다. 본 콜로키움에서는 한국과 인도가 국가 경쟁력, 기초과학기술의 발전 수준에 있어서 직면하고 있는 현주소에 대해 냉정하게 진단하고,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한국이 인도를 마주하는 태도와 전략에 대해 재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10년 전에 이미 한국의 GDP를 따라잡은 인도는 2019년 현재 2조불의 GDP를 기록하며 한국의 그것의 두 배를 이루고 있다. 한국은 현재 4차 산업혁명으로 나아가기 위한 기초과학에의 재정적, 사회적 투자가 매우 미흡한 상태인 반면 인도는 기초과학에 대한 아낌 없는 투자를 바탕으로 국가 경쟁력에 있어서 한국을 월등하게 앞서고 있는 것이 자타가 알고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을 마주하여, 우리가 통상 생각하듯이 인도와의 파트너십 구축을 ‘시장 개척’의 관점에서, 국가 원조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것은 윤리를 벗어나서 현실적인 대착오이며, 적어도 동등선상에서 상호이익을 도모할 수 있는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전략을 짜야 하고, 한국 국내적으로도 점점 벌어지는 선진국, 인도와의 국가경쟁력 차이를 좁히기 위해 기초 학문에 대한 아낌 없는 투자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사진 | 장두원(학술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