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와 덴마크 팬들

일시: 2024년 5월 27일(월) 16:00-17:40 Online Z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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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27일 - 4: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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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27일 - 5:3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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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lyu deals with Danish fans of Korean popular culture. As consumers of Korean popular culture, not least K-pop (Korean pop music), these fans aspire to integrate into the Korean social fabric through career choice; they produce K-pop realities by performing Korean dance, conforming to Korean aesthetics or beauty ideals, thinking through Korean story-worlds and finding viable alternatives to Danish youth sociality. This constitutes an example of how East Asian popular culture is present in the formation of Danish youth culture in the 2010s.

Hallyu is the second publication in the four volume series East Asian popular culture in a transnational perspective: A National Museum of Denmark Collection. What happens when Korean pop music & comics and anime, manga, video games & photo booths from Japan flow into Denmark? This series explores issues pertaining to East Asian popular culture in a Danish context and asks what it can contribute to our understanding of cultural flows in an East/West perspec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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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7일, 한류연구센터는 <Hallyu and Danish Fans>라는 제목으로 북토크를 진행하였다. 국내외 연구자 및 학생 26명이 참가한 가운데 마틴 피터슨 (Martin Petersen) 박사가 발표자로 나섰다. 피터슨 박사는 덴마크 국립 박물관의 선임 연구원이자 동아시아관의 큐레이터로, 특히 한류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북토크 발표는 피터슨 박사의 최근 저서 <Hallyu and Danish Fans>를 바탕으로 구성됐다. 먼저 피터슨 박사는 덴마크 국립 박물관에서 근무하며 본인이 직접 목격한 초국적인 동아시아의 대중문화를 언급했다. 이는 크게 두 축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첫째는 코스프레 등 일본을 중심으로 한 만화 문화이고 두번째는 한국을 중심으로 한 케이팝과 한류 문화다. 이번 북토크에서 다룬 중심 주제인 덴마크 내의 한류 팬덤 연구는 피터슨 박사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진행한 팬들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흥미롭게도 이들은 주로 여성이었고, 모두 팬 생산자로서 활동한 경험이 있었다. 인터뷰 대상자인 팬들은 케이팝 아티스트들에게 친밀함과 인간적 감정을 느꼈다. 서구의 아티스트들과 달리, 케이팝 아티스트들은 리얼리티 예능과 같은 컨텐츠에서 일상 속 친근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케이팝을 소비한다는 것은 매우 다채로운 ‘서프라이즈’를 체험하는 것과도 같다. 한 그룹이 노래마다 다른 컨셉과 머리색, 의상, 스타일 등을 선보이는 것은 그들에게 일종의 ‘혁신’으로 받아들여졌다. 흥미로운 점은 이중 ‘너무나 완벽해 보이는 케이팝 아티스트’들과 그들이 가진 결점조차 인간적인 매력으로 포장해내는 케이팝 산업에 대해 비판적인 인식을 가진 팬들도 있었다는 점이다. 한편 앞서 언급했듯 인터뷰이들은 모두 팬 생산자로 활동한 경험이 있었는데, 특히 이중 한 명은 팬 픽션을 구상한 바 있었다.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팬 픽션이 그의 머릿속에만 존재한다는 사실이었다. 그는 실존 인물인 케이팝 아티스트들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을 쓰는 것이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기에 이른바 ‘mind writing’ 에 머물러 있을 수 밖에 없었다. 피터슨 박사는 덴마크의 한류 팬들이 케이팝 미디어 컨텐츠를 소비하며 케이팝 아티스트들에 대한 환상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케이팝 버블’이라는 단어로 설명했다. 이는 자신이 만들어 낸 거품 안에 갇히는, 일종의 ‘reflexive euphoria’와도 같았다. 주목할 점은 이들이 이 안에 갇혀 있으면서도 자기 비판적 혹은 케이팝 산업 자체에 대한 비판적인 인식을 보인다는 사실이었다. 발표에 이어 Barbara Wall (University of Copenhagen) 교수와, Sylvie Octobre (French Ministry of Culture and Communication)가 토론에 참여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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