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적 중간국의 외교 비교연구: 중부 유라시아

일시: 2021년 3월 12일 (금) 13:00-17:30 장소: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영원홀(210호) ※ YouTube 실시간 병행

Speakers

신범식 교수
부소장 / 중앙아시아센터장 /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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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12일 - 1:00 pm

End

2021년 3월 12일 - 5:3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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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영원홀(210호)

본 행사는 유라시아와 아시아의 지정학적 중간국의 외교전략을 비교지역연구의 관점에서 연구한 결과물을 최종발표하는 자리이다. 각 연구자들은 자신의 연구와 관련해 토론자를 초청해 다양한 코멘트를 듣고, 연구를 발전시켜 향후 총서 시리즈로 출간하고자 한다.

본 행사는 총 4부에 걸쳐 진행되며, 5일은 서부 유라시아, 12일은 중부 유라시아, 19일은 남아시아와 서아시아, 26일은 동남아시아의 중간국 외교전략에 관한 연구를 발표한다. 이러한 연구는 또 다른 중간국인 한국의 외교전략에 함의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2021년 3월 12일(금) 시간: 13:00 – 17:30

지정학적 중간국의 외교 비교연구: 중부 유라시아

사회: 신범식 (서울대학교) 13:00–13:20

  1. 몽골 외교정책 결정요인 분석 13:20-14:00

발표: 박정후 (서울대학교)

토론: 조정원 (연세대학교)

  1. 키르기스스탄 대외정책의 기본 방향과 특성: 중간국의 입지와 역할을 중심으로 14:00-14:40

발표: 황성우 (한국외국어대학교)

토론: 우준모 (선문대학교)

  1. 지정학적 중간국으로서 우즈베키스탄 외교전략의 진화 14:40-15:20

발표: 강봉구 (한양대학교)

토론: 성동기 (인하대학교)

휴식 15:20-15:40

  1. 카자흐스탄 신외교정책과 중간국 외교 15:40-16:20

발표: 이지은 (한국외국어대학교)

토론: 박상남 (한신대학교)

  1. 조지아 대외정책의 방향성 : 서유럽과 러시아 사이에서 16:20-17:00

발표: 정세진 (한양대학교)

토론: 김정기 (한양대학교)

  1. 질문 및 종합 토론 17:00-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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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이번 중앙아시아센터, 국제문제연구소 주최 학술행사 <지정학적 중간국의 외교 비교연구>는 중부 유라시아 지역을 주제로 8명의 발표자가 모여 진행되었다. 제 1부에서는 박정후 교수(서울대)가 몽골의 중간국외교를 주제로, 몽골이 동북아 슈퍼그리드, 광산 개발을 비롯한 다자협력프로젝트에서 독자적이고 지속적인 이익추구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주변국의 영향력을 상쇄시키고 특정 국가에 대한 편향적인 국민감정을 추스를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발표하였다. 이에 대해 조정원 교수(원광대)는 러시아에서 몽골을 경유해 중국으로 이어지는 시베리아의 힘-2 가스관에 대해 설명하며, 경제 분야에서 중국에 대한 의존이 높은 몽골이 앞으로 대중국 외교를 어떻게 해나갈지에 대해 질문했다. 신범식 교수(서울대)는 몽골이 중-러 사이에서 균형뿐 아니라 제3세력과의 연대를 통한 자율성을 확대해나가는 전략을 펴고 있으며, 안보와 경제가 상호연계되어지는 ‘seurity nexus’가 몽골에서 독특하게 나타나고 있어 관찰이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이후 황성우 교수(한국외대)는 키르기스스탄의 외교전략을 다중방향성 외교로 정의하고 지역, 대륙, 지구의 세 방향으로 나눠서 분석하며, 키르기스스탄이 러시아와 중국의 중요성을 강조하긴 하지만 중앙아시아와 EU의 역할을 배제하지 않는, ‘균형과 특화’라고 하는 대외정책을 보여주고 있다고 발표하였다. 이에 대해 우준모 교수(선문대)는 키르기스스탄은 민주화 수준이 다른 중앙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높다고 평가받지만 아직 후견주의(clientalism)이 강하며, 최근 발생한 선거 부정은 한국에서 최신 기술을 적용한 투표시스템을 제공했음에도 릴레이 투표를 통해 악용되었다며 시민의식의 중요성을 꼽았다.

제 2부에서는 강봉구 교수(한양대)가 우즈베키스탄의 중간국 외교전략을 강대국의 직접적인 위협 속에서 risk를 완화하기 위한 ‘전략적 헤징’이라 정의하며 과거 미-러 사이에서 이 전략을 폈다면, 앞으로는 중-러 사이에서 펼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또한 신임 대통령 미르지요예프가 강대국을 대하는 데 있어서 자립성을 유지하고 싶으면, 언제든 강대국에 대한 정책의 방향과 강도를 조정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에 대해 성동기 교수(인하대)는 우즈베키스탄은 2017년 9월 5일 환율 단일화를 이룬, 이제 4살밖에 안 된 신생국가라고 보며 이전까지의 우즈베키스탄의 정책은 미국의 군사기지를 구축했다가 축출하고, 탈러 정책을 펴다 친러 정책을 펴는 등 이해가 가지 않는 측면이 있었는데 이를 전략적 헤징으로 보면 상당 부분 설명된다며 동의했다. 다만 그러한 헤징을 통해 우즈벡이 완화한 리스크가 무엇이었고 어떤 이득을 취했는지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며, 우즈베키스탄은 기본적으로 외교를 하지 않아도 자족이 가능해서 마음대로 외교를 할 수 있는 기반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정리했다. 이에 신범식 교수는 카자흐스탄이 헤징에 더 가깝고, 그에 비해서 우즈베키스탄은 헤징보다는 balancing의 요소가 더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언했다.

마지막으로 정세진 교수(한양대)는 조지아는 셰바르드나제 대통령이 다중벡터정책을 폈으나 2003년 장미혁명 후 당선된 사카쉬빌리 대통령이 민주적, 친유럽 정책을 펴며 NATO 가입을 추진하자, 2008년 러시아-조지아 전쟁이 발발했고, 이후 아바니쉬빌리 총리 체제는 대러시아 균형, 친서방, 협력을 통한 참여 정책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김정기 교수(한양대)는 조지아는 러시아의 자국 안보 강화 논리의 희생양으로 중간국의 숙명을 가지고 있으며, 조지아의 EU, NATO 가입은 서방이 결심만 하면 되지만, 러시아를 억지하기 위해 서방이 그러한 결정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았다. 신범식 교수는 조지아만이 직접 러시아와 전쟁한 나라로, 매우 대립적인 상황인데, 조지아 입장에서 지금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러시아와의 관계 회복을 시도할 가능성은 없는지 질문했다. 이에 대해 정세진 교수는 조지아 국민들 입장에서 친서방 멘탈리티가 강하기 때문에 관계 개선의 가능성은 낮아 보이며, 압하지야와 남오세티야의 지위에도 단기간에 유의미한 변화가 발생할 확률은 낮다고 보았다. 이에 신범식 교수는 러시아는 과거 조지아의 문화를 잘 향유하면서 지내왔는데 욕심이 부딪히면서 일어나는 비극들이 복잡한 상황을 야기하고 있으며, 유라시아의 다양한 중간국들의 외교전략에 대해 더 연구해 볼 가치가 있다며 행사를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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