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부,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미래지구프로그램 ‘K-SDG와 미래지구’ 강연시리즈
각 SDGs별 진행중인 국제협력 현황을 살펴보고, 그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찾고자 함
김창길 서울대 아시아연구소(前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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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0일, 아시아연구소 미래지구프로그램과 환경부가 주관하는 “K-SDG와 미래지구” 강연시리즈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을 역임한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방문학자 김창길 박사의 강연이 진행되었다.
이 날 강연에서는 SDG 12 ‘지속가능한 소비와 생산’을 주제로 논의하였다. SDG 12번 목표에서는 제품과 서비스의 생산과 유통, 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임으로써, 생산에서 소비로 이어지는 선형적 경제구조를 순환적 체계로 바꾸는 노력을 강조한다. 이를 위해 개발도상국 과학기술 역량 강화 지원, 비효율적인 화석연료 보조금 개선, 세제구조 개혁, 유해한 보조금 지급 축소 등의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SDG 12는 자원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하여 미래세대가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을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성을 지닌다.
SDG 12 분야의 주요 핵심이슈는 자원 효율성 문제, 폐기물 관리와 순환 경제, 친환경 소비 촉진, 기술 혁신과 인프라 구축 등이 있다. 이 과정에서 개발도상국에서는 자원 효율성보다 경제성장에 비중을 두는 경우가 많아 목표 간 상충이 발생하거나, ‘그린워싱’ 마케팅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나는 등의 쟁점도 있다.
우리나라의 SDG 12에 관한 이행 진단 현황을 살펴보면, 음식물 폐기물의 경우 발생량이 다소 줄어들었지만 식품 생산 단계까지 관리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생활폐기물 재활용률은 2021년 기준 54.7%로 OECD 평균보다는 높지만 독일(71.1%)이나 오스트리아(62.3%)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우리나라는 SDG 12 목표 달성을 위한 국제협력 과정에서 그린에너지와 자원순환 기술을 활용하여 환경 기술과 혁신을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국내 자원순환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고, 개발도상국 맞춤형 기술 이전과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한국의 역할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김창길 박사는 강의 이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지속가능한 소비를 위한 선진국의 역할, 기업의 ESG 이행 현황 등 다양한 사안에 대해 청중들과 함께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K-SDG와 미래지구” 강연시리즈는 환경·생태와 관련된 SDG 목표를 소개하고,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하여 국제협력과 연구를 통해 목표 달성 현황을 점검하고 논의하는 시간으로 기획되었다. 전체 강연 일정은 아래와 같으며 온·오프라인 동시 행사로 진행된다. SDG 관련 진로 탐색에 대한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어 아시아연구소 미래지구프로그램에서는 ‘세계와 지역의 환경문제’ 강의와 연계하여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SDG 주제 | 연사 | 일정 |
14. 해양생태계 보전 | 조성진(한국해양수산개발원) | 10월 16일 16:30분 |
11. 지속가능한 도시와 공동체 | 이승원(서울대 아시아연구소) | 10월 23일 16:30분 |
13. 기후변화와 대응 | 이진영(전북대) | 10월 30일 16:30분 |
6. 깨끗한 물과 위생 | 김익재(한국환경연구원) | 11월 6일 16:30분 |
7. 모두를 위한 깨끗한 에너지 | 김선교(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 11월 13일 16:30분 |
12.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 | 김창길(농촌경제연구원) | 11월 20일 16:30분 |
15. 육상생태계 보전 | 김목영(국립생태원) | 11월 27일 16:30분 |
16. 법, 제도 | 최유경(한국법제연구원) | 12월 4일 16:30분 |
17. 파트너쉽 | 한삼희(전 조선일보) | 12월 11일 16:30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