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한-SAARC 파트너십 세미나

일시: 2021년 11월 23일 (화) 14:00-18:00 ※ ZOOM 온라인 진행 (참가 링크: https://us02web.zoom.us/j/87081203199?pwd=QVdESkJvQ2ZIcE0wSEFGWEdLcVA3Zz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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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23일 - 2: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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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23일 - 6: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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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연구소 남아시아센터에서는 대한민국 외교부와 공동주최자로 “제12회 한-SAARC 파트너십 세미나”를 2021년 11월 23일 14:00-18:00에 인터컨티넨털서울코엑스에서 개최하였다.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은 남아시아 국가들의 협의체인 남아시아지역협력연합(SAARC: South Asian Association for Regional Cooperation)과 대한민국의 상호 이해를 제고하고 미래 협력 방향에 관한 논의를 증진하기 위해, 2010년부터 매년 한-SAARC 파트너십 세미나를 개최해오고 있다. 올해 제12차 한-SAARC 파트너십 세미나는 양측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협력에 초점을 맞추어 “한-SAARC 기후변화 협력 증진 방안 (A way forward for ROK-SAARC Cooperation on Climate Change)”을 주제로 개최되었으며,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남아시아센터가 공동주최자로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감이 빠르게 고조되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적인 협력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지금,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와 남아시아 국가들 간 책임있는 기후행동 및 기후변화 적응에 관한 협력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이번 행사의 주제 선정과 진행의 면에서 남아시아 각국의 의견을 수렴하고 협력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이미 2021년 6월 29일 아시아연구소에서 남아시아센터 주관으로 사전행사가 실시된 바 있다. 행사 당일에는 남아시아 각국의 기후협력 담당 실무자들이 각국의 상황과 대처에 대한 현장감 있는 온라인 발표를 진행하였고, 한국에서는 김준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미래지구프로그램 디렉터), 강상인 (한국환경연구원(KEI)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 선임연구원), 이수경 (녹색기술센터(GTC) 기후기술협력부, 선임연구원)이 전문가로 현장에 참석하여 발표 및 토론을 진행하였다. 행사는 온라인 생중계 되었고 그 내용은 아시아연구소 웹사이트 및 행사 웹사이트(http://rok-saarc-seminar.org/)에서 확인 가능하다.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은 남아시아 국가들의 협의체인 남아시아지역협력연합(SAARC: South Asian Association for Regional Cooperation)과 우리나라 간 상호 이해를 제고하고 미래 협력 방향에 관한 논의를 증진하기 위해, 2010년부터 매년 한-SAARC 파트너십 세미나를 매년 개최해오고 있다. 2021년 11월 23일에 진행된 제12회 ROK-SAARC 파트너십 세미나는 ‘한-SAARC 기후변화 협력 증진 방안’을 의제로 하여, 양측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협력에 초점을 맞추고자 하였다. 본 행사는 외교부와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가 공동주관하였다.

남아시아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동아시아나 유럽, 아메리카와 비교해서 매우 적은 수준이지만, 기후변화에 대한 피해는 극심하게 겪고 있기 때문에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지역적인 전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이런 맥락에서 본 행사는 남아시아 국가들과 한국이 기후변화 관련된 지식, 기술지원, 경험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궁극적으로는 남아시아 국가들이 기후변화에 대한 올바른 정책을 만들고 대응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감이 빠르게 고조되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적인 협력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지금, 이번 행사가 우리나라와 남아시아 국가들 간 책임있는 기후행동 및 기후변화 적응에 관한 협력방안을 살펴볼 수 있는 유용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본 행사는 두 가지 세션으로 구성되었다: (1) SAARC 지역 기후변화 영향 및 대응 현황, (2) 기후변화 대응 및 미래전략에 관한 한-SAARC 협력 방안.

첫번째 세션에서는 방글라데시, 부탄, 인도, 몰디브, 네팔, 스리랑카의 외교 및 환경부 과장들이 각국의 기후변화 영향 및 대응 현황에 대해서 소개하였다. Aminul Islam Khan(방글라데시 외교부)는 방글라데시가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국가 중 하나로서, 기후 재난으로 인해 방글라데시의 경제적 손실이 매우 높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방글라데시 정부의 주요 전략은 기후변화에 대한 회복력을 높이고,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배출 전망치 대비 5% 또는 선진국으로부터 적절한 지원을 받을 경우 15% 감축이라는 점을 소개하였다. Karma S. Tshosar(부탄 외교부)는 부탄이 기후에 민감한 농업과 수력발전에 국가 경제를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기후변화 및 재난에 매우 취약함을 설명해주었다. 부탄에서는 산 계곡을 따라서 주민들이 많이 거주하는데, 기후변화로 인한 빙하 융해, 호수의 범람, 폭우, 건조 및 산사태에 대한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부탄은 이미 탄소 중립을 이뤘고 앞으로도 탄소 중립을 유지할 계획이다. 부탄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필요한 국제적인 협력은 지식 및 기술이전이라는 점을 강조하였다. 부탄은 산림 및 생물다양성을 성공적으로 보전했기 때문에, 모범적인 사례를 공유해줄 수 있다고 제안하였다. Subrata Bose(인도 환경 산림 기후변화부)는 인도가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여러 목표를 설정해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의 2005년 수준의 33~35% 이하로 줄이기로 했음을 강조하였다. 인도는 파리 협약을 잘 이행하고 있는 유일한 대국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위협에 노출되어 있어서 취약성 평가 역량을 구축할 필요가 있음을 제안하였다. Ahmed Waheed(몰디브 환경 기후변화 기술부)는 몰디브가 해수면보다 1.5m 높은 평평한 곳에 위치하기 때문에, 환경 변화와 자연재해에 특별히 취약함을 소개하였다. 몰디브에게 기후변화란 실존적인 위협이자 심각한 도전과제이다. 몰디브는 이미 홍수 피해, 식량 안보, 해수면 상승, 염수 침입, 지하수 오염, 식생 손실, 해변 침식, 기반 시설 손상, 생물다양성 손실 등을 겪고 있다. 이처럼 기후변화는 눈앞에 닥쳐왔는데 몰디브는 수입 및 관광 의존적인 취약한 경제이기 때문에, 기후변화에 대응할 역량이 부족하다. 이렇게 기후변화의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고 있지만, 온실가스 배출량은 매우 미미하다. 몰디브는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국제 사회의 재정적인 지원이 선제되어야 함을 호소하였다. Sujani Rana(네팔 외교부)은 네팔이 빙하 융해, 토양 침식, 산불, 산사태, 가뭄 등의 기후변화 관련된 문제에 취약함을 소개하였다. 지진과 기후로 인한 재해는 물과 위생, 식량 안보에 취약하게 만들기 때문에, 네팔 정부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데 관심을 갖고 있다. 네팔은 2035년까지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고, 기후 위험을 줄이고, 회복력을 높이며, 지역 사회가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역량을 돕고자 한다. 이를 위해 산림 벌채 및 황폐화를 줄여서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고 산림 탄소 저장량을 향상시키려고 함을 소개하였다. R.M.R.D. Weerasooriya(스리랑카 환경부)는 인도양에 인접한 스리랑카가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이상 기변의 영향을 많이 받음을 소개하였다. 운송, 식량 안보, 건강, 농업, 정착, 관광, 물, 생태계 등의 영역에서 기후변화 완화 및 적응 정책을 수립하고 이행하고 있음을 발표하였다.

두번째 세션에서는 어떻게 한국과 SAARC이 기후변화를 대응하고 미래전략을 협력적으로 추진할지를 소개하였다. 김준 디렉터(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미래지구프로그램)는 한국과 SAARC가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성에 도달하기 위해 비저니어링이 필요함에 대해서 소개하였다. 지속가능성으로 가기 위해서는 비저니어링, 네트워킹, 진실말하기, 배우기, 사랑하기가 필요하며, 이 다섯가지를 하나로 묶는 비저니어링이 필요함을 발표하였다. 비저니어링을 위한 적절한 비전으로서 생태-사회시스템을 도넛 공간(즉, 생태적 상한을 넘지 않고 사회적 하한이 붕괴되지 않은 공간)에 들어가는 것을 삼아야 함을 강조하였다. SAARC 국가들은 생태적 상한을 아직 초과하지 않았고 사회적 하한은 충족되지 않은 상태인데, 곧바로 도넛 공간으로 들어가는 것을 SAARC 국가들의 비전으로 삼아야 할 것임을 제안하였다. 강상인 선임연구원(한국환경연구원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은 어떻게 기후변화 완화 및 적응 목표를 달성할 것인지에 대한 한국의 전략에 대해서 소개하였다.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에서 57개의 기후변화 관련 항목들을 파악하고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하는 VESTOP에 대해서 소개하였고, 이를 통해 지방자치에게도 데이터를 제공해서 기후변화 대응 계획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음을 강조하였다. 또한 정책입안자들이 의사결정할 때 도움이 될만한 통합 플랫폼 MOTIVE을 소개하면서, 이런 도구들을 남아시아 국가들과도 공유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하였다. 이수경 선임연구원(녹색기술센터 기후기술협력부)은 녹색기술센터가 SAARC을 포함한 여러 국가들에 기후변화 관련 기술을 지원하고 있음을 소개하였다. 예를 들어, 부탄에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대중교통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기술을 개발하고 도입해준 사례가 소개되었다. 또 다른 사례로 수질오염이 심각한 방글라데시에서 친환경적인 물 정화 기술을 도입한 경우도 소개되었다. 이를 통해, 다양한 기술이 다양한 국가 및 어젠다에 적용되어서 탄소 중립 및 사람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노력을 알 수 있었다.

글, 이미지 캡쳐 | 양현영(미래지구 프로그램 연구보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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