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음식문화의 정치화: 음식관습에 관한 고정관념과 집단적 차별

일시: 2025년 6월 25일(수) 16:00 ~ 17:00 장소: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3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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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25일 - 4: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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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25일 - 5: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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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303호

2010년대 초반부터 북인도 곳곳에서 결성된 암소보호단(Gau Raksha Dal)을 중심으로 암소보호운동이 강압적으로 행해지고 있다. 무장한 보호단원들이 공권력의 묵인 하에 폭력적으로 벌이는 다양한 작전들은 소고기를 먹는다고 ‘간주되는’ 집단들, 즉 무슬림, 기독교도, 최하층카스트 등의 일상을 효과적으로 감시하고 통제하는 정치적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발표에서는 음식관습에 관한 대표적인 고정관념들을 중심으로, 인도에서 음식이 이처럼 정치적인 억압의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는 문화적인 배경을 살펴본다.

발표자 소개
서울대학교 인류학과와 델리대학교 사회학과에서 공부했으며,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인도의 사회와 문화에 관련된 강의를 해왔다. 카스트제도 및 힌두이즘에 관한 여러 편의 논문과 더불어, 최근에는 인도 대도시 중간계급을 중심으로 1990년대 이후 진행되고 있는 사회문화적 변화의 다양한 측면들을 연구하고 있다.


발표자 : 정채성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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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남아시아센터 콜로키움에서 정채성 한국외대 교수는 인도 힌두 민족주의 진영에서 음식문화를 어떻게 정치적으로 활용하는지 분석하였다.

특히 ‘신성한 암소’ 신화를 근거로 무슬림, 기독교도, 달리뜨를 폭력적으로 억압하는 암소수호단의 활동을 중심으로, 음식관습이 카스트·종교적 고정관념과 결합해 사회적 통제와 차별의 도구로 기능하는 양상을 비판적으로 조명했다. 정채성 교수에 따르면, 소고기 섭취 여부는 실제 행위보다 집단 정체성에 기반한 고정관념에 따라 판단되며, 이는 특정 집단에 대한 폭력 정당화로 이어진다. 전통적인 음식 금기와 현대의 소비 현실이 충돌하는 가운데, 음식은 인도의 정체성 정치에서 핵심적이고도 위험한 상징으로 기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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