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우리를 위한 공간은 없다!": 아시아의 성소수자 - 전통과 근대화 사이에 감춰진 이들의 이야기: 중앙아시아 역사와 문화 속 성소수자

일시: 2022년 10월 12일(수) 17:00-18:30 ※ 온라인 Zoom 진행 (사전 신청 링크: https://forms.gle/11sApYS37MZ8RqJ1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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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12일 - 5: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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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12일 - 6:3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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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온라인 진행

강연 시리즈 제목: “여기에 우리를 위한 공간은 없다!”: 아시아의 성소수자

– 1주차(10월 5일): 중동의 성소수자들을 위한 무지개는 언제 뜰 수 있을까? (구기연, 아시아연구소)
– 2주차(10월 12일): 전통과 근대화 사이에 감춰진 이들의 이야기: 중앙아시아 역사와 문화 속 성소수자 (신보람, 전북대학교)
– 3주차(10월 19일): 근현대 일본 트랜스젠더의 여러 얼굴 (조수미, 명지대학교)
– 4주차(10월 26일): 남성도 여성도 아닌, 제3의 성: 남아시아의 성 소수자 히즈라(Hijra) (김경학, 전남대학교)
– 5주차(11월 2일): “여기에 우리를 위한 공간은 없다”: 편견과 혐오의 물결에 직면한 인도네시아 성소수자 (이연, 한국외국어대학교)

Review

<“여기에 우리를 위한 공간은 없다!”: 아시아의 성소수자 – 전통과 근대화 사이에 감춰진 이들의 이야기: 중앙아시아 역사와 문화 속 성소수자>
발표자: 신보람 (전북대학교)

10월 12일 수요일 5시에 진행된 <아시아의 성소수자> 특별강연 시리즈의 2주차 강연에서는 신보람 전북대 국제인문사회학부 교수가 “전통과 근대화 사이에 감춰진 이들의 이야기: 중앙아시아 역사와 문화 속 성소수자”를 주제로 중앙아시아 성소수자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발표하였다.

중앙아시아 지역 국가들에 거주하는 성소수자들은 암울한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과투르크메니스탄은 여전히 동성애 금지법을 유지하고 있으며, 실제로 형이 집행되는 사례는 드물지만 이러한 법조항의 존재는 성소수자에 대한 폭력을 가중시킨다.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은 성소수자에 대해 다른 중앙아시아 국가에 비해 비교적 관대한 편이나, 두 국가 모두 동성애 금지와 상등한 법을 발의 후 국제 사회의 반발에 의해 철회한 이력이 있다. 무슬림이 다수인 해당 지역의 이슬람 종교 지도자들 또한 동성애를 종교적 가치에 반하는 것으로 규정하며 성소수자에 대한 탄압에 일조하고 있다. 중동 지역에 위치한 여러 국가들은 다른 지역에 비해 성소수자, 특히 동성애자를 법적으로 강력히 탄압하고 있다.

그러나 동성애는 다른 모든 문화권에나 마찬가지로 중앙아시아의 역사와 문화에서도 존재해 왔으며, 무굴제국의 창시자인 바부르가 남긴 이야기는 이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또한 중앙아시아 유목문화에서 전해지는 문학은 전형적인 성 역할에서 벗어난 행위를 자연스럽게 여기는 인식을 보여준다. 하지만 19세기 중앙아시아를 점령한 러시아 제국은 이러한 성적 유연성을 야만적 관습으로 간주했으며, 바차-보즈라는 무용수 소년들의 풍습을 금지시키고 근대화의 명목 하에 이성애 규범을 제도화했다.

혁명 이후 볼셰비키 정부는 동성애 금지법을 철회했으며, 소비에트 정부는 성애에 대한 문제를 개인의 영역으로 취급하며 법적 탄압으로부터 거리를 두었다. 그러나 각 중앙아시아의 공화국들은 동성애를 금지하는 법안을 채택하기도 했으며 소비에트 정부 또한 스탈린 정권 아래 보수적인 가치관으로 회귀하며 성소수자들을 탄압했다. 독립 이후에도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새로운 국가 이념의 수립을 위해 이슬람적 가치를 선택적으로 차용했으며, 이성 간의 결합이 바탕이 된 가족을 가장 중요한 이념으로 여기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중앙아시아에서는 성소수자 인권 증진을 위한 노력이 각 국가에서 활발히 전개되고 있으며, 중앙아시아의 젊은 예술가들은 재해석과 전유를 비롯한 창의적인 전략을 통해 성소수자에 대한 탄압에 대한 반발에 앞장서고 있다. 중앙아시아의 성소수자들이 스스로를 LGBTQ, 혹은 퀴어가 아닌 “쩨마”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해당 지역의 성소수자 인권 문제가 단순히 진보적인 서구와 이슬람의 대립 구도로 이해되기보다는 현지의 맥락과 공동체의 역사의 맥락 안에서 이해되어야 함을 역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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