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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연구소는 지난 11월 20일(수) 오후 아시아연구소 230호에서 ‘서울대 아시아지역연구기관협의회’(이하, ‘아관협’)와 공동으로 ‘아시아의 신지경학: 메콩에서 극동까지’를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아관협은 2018년 ‘아시아의 신지정학’을 주제로 한 공동연구에 이어, 2019년 ‘아시아의 신지경학’을 주제로 공동연구를 진행해왔다.
박수진 아시아연구소장은 개회사를 통해 서울대 내 아시아지역을 연구하는 여러 기관들간에 이어져온 교류와 협력, 공동연구의 의의를 밝히면서 그간의 성과를 축하하고 발전적 전망을 제시했다. 또한 김현철 일본연구소장은 동북아시아 중심에서 벗어나 아시아의 창으로 우리를 돌아볼 수 있는 아시아연구에 대한 기대를 통해 학술회의 자리를 빛내주었다.
이번 학술회의는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아시아연구소, 사회과학연구원, 일본연구소 및 외부 연구진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연구의 학제간 연구의 결과였다. ‘한반도신경제구상’을 둘러싼 아시아 각국의 야심찬 지경학적 기획들 – 중국의 ‘일대일로’, 일본의 ‘인도태평양 전략’, 러시아의 ‘신동방정책’, 인도의 ‘동방정책’, 동남아시아의 다양한 시도들 –을 종합적·입체적으로 연구함으로써, 아시아라는 지역의 시야와 한반도 문제를 결합시키고자 하였다.
학술회의는 제1부 ‘메콩과 중국, 한반도의 지경학’, 제2부 ‘인도태평양과 프리모리예의 지경학’을 주제로 참가자들의 발표와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제1부에서는 ‘메콩에서 바라본 한반도의 신지경학: 먼저 온 평화경제, 다가올 평화경제’(엄은희), ‘중국의 해외 특구와 아시아 지경학’(백지운), ‘기업 이전의 초국가성과 아시아의 신지경학: 중국에서 베트남으로’(문우종)을 통해서 국가, 기업, 국가간에서 펼쳐지는 새로운 신지경학적 시도를 살펴보았다. 제2부에서는 ‘지경학의 확장인가, 지정학의 위장인가: 일본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해석하다’(남기정), ‘신지경학과 인도의 신동방정책’(김신주), ‘러시아 국제운송회랑 정책과 동북아: 프리모리예-1,2 및 북극해항로 중심으로’(바딤 슬렙첸코)를 통해 일본, 인도, 러시아의 새로운 신지경학적 시도의 현황과 과제를 살펴보았다. 육수현(사회과학연구원), 박철현(국민대 중국인문사회연구소), 이기태(통일연구원), 최우익(한국외대 러시아연구소)은 아시아의 신지경학적 상상과 그 이론적, 실천적 과제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와 쟁점을 제기했고, 참가자들의 열띤 토론을 통해 아시아라는 지역의 시야의 필요성을 공유할 수 있었다. 향후 연구자 및 연구기관간 긴밀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체계적 아시아학의 구축을 도모하는 노력을 지속함을 약속하면서 학술회의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