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완나품의 초기 해상 무역로: 비문과 고고학적 증거를 중심으로

일시: 2024년 10월 14일(월) 16:00-18:00 장소: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3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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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14일 - 4:00 pm

End

2024년 10월 14일 - 6: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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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304호

비문과 고고학적 자료를 중심으로 태국의 초기 해상 무역로에 대해 조망해 볼 수 있음. 이를 통해 그 당시의 교역로 네트워크에 대한 파악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


발표자: 우텐 옹사팃 (실빠꼰대학교 고고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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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14일(월), 아시아연구소 304호에서는 태국 실빠꼰대학교 고고학부의 우텐 옹사팃 선생님을 모시고 ‘수완나품의 초기 해양 교역 루트-비문과 고고학적 증거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였다. 강연의 큰 주제는 비문, 고고학적 증거를 중심으로 수완나품 지역을 포함한 고대 동남아시아의 교역 루트를 살펴보고, 이렇게 형성된 네트워크가 아시아에 미친 영향에 대해 살펴보는 것이었다.

강연자는 우선 고대 수완나품 지역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간략한 개요를 제시하였다. 수완나품의 정확한 경계는 현재도 논의되고 있지만, 현대 동남아시아의 일부를 포함하는 큰 개념이다. 고대 동남아시아의 해양 무역, 문화 교류, 불교 전파는 모두 이 지역을 통하여 이루어졌으며, 수완나품은 인도양과 남중국해를 연결하는 교차로가 되어, 부, 아이디어, 사람이 모이는 지역이 되었다.

다음으로, 고대 해양 교역의 흐름과 인도양 교역 네트워크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기원전 2세기부터 시작된 인도양 네트워크에는 아시아권뿐만 아니라 중동, 동부 아프리카까지 연결된 거대한 교역 네트워크가 형성되었다. 이때 수완나품 지역은 인도-중국 간 중간 기항지 역할을 하였으며, 이를 증명해줄 수 있는 유물이 바로 유리구슬의 분포이다.

이러한 교역 네트워크의 흔적은 금석문을 통해 드러나는데, 강연자는 이 시기의 문화 교류, 종교적 상호작용, 교역 등이 이러한 금석문을 통하여 문서화되었다는 것과 고고학적 발견 성과 또한 이러한 교역 네트워크의 존재를 뒷받침할 수 있음을 다양한 예시를 들어 설명하였다. 한편, 이러한 네트워크를 통해 불교 또한 전파되었다. 불교는 인도 북부에서 발원하여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등을 통해 한국에도 이르게 된다. 동남아시아로 전파된 불교는 각지의 정치체(city state)에 수용되어, 이를 바탕으로 여러 왕국(kingdom)이 형성되는 모습이 보인다.

마지막으로, 수완나품의 교역 루트가 아시아에 미친 영향을 다시 강조하면서 이러한 역사적 네트워크를 재구성할 때 비문과 고고학적 증거가 중요함을 언급하며 강연을 마무리하였다.

발표가 끝난 이후에는 참가자들 간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발표에서 언급된 고고학적 자료인 로마 동전에 대한 추가적인 질의와 더불어 태국의 언어학과 고고학의 학제적 연구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고, 이에 대한 토론이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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