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쌀은 미얀마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에게 가장 중요한 주식이며, 그들의 경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4개국(한국, 일본, 중국, 대만)은 쌀 재배기술과 이와 관련한 대표적인 지표인 수량(yield)이 높은 반면,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서남아시아 및 중동의 경우 쌀의 수량이 높지 않은 편이다. 쌀은 전 세계적으로 90%가 아시아에 집중되어 있다. 또한 생산의 약 90%를 자국 내에서 소비하는(수출 물동량은 전체 생산의 10%내외) 매우 얇은 시장(Thin market)을 형성하고 있으며, 생산자의 대부분이 경작지가 매우 협소한 소농으로 향후 기후변화로 인한 지역 내 식량안보 이슈의 발생 가능성이 높은 품목이라고 하겠다.
본 강연에서는 첫째, 글로벌 쌀 생산량과 수량 통계를 통해 아시아 지역의 쌀 수급 현황을 점검하고, 둘째, 미얀마의 주요 곡창지대인 에야와디 델타지역의 벼 저생산성의 원인을 분석하며, 마지막으로 미얀마의 에야와디 델타지역과 현재 아시아 최대 곡창지대인 베트남의 메콩델타 지역을 비교분석하여 농업 재배학적인 벼 수량 증대를 통한 아시아 지역 식량안보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