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akers
오명석 교수
아시아리뷰 편집위원장 / 서울대 인류학과 명예교수Review
“동남아시아의 무슬림”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아시아학개론은 이슬람에 관한 역사와 함께 이슬람이 단순 종교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로서 이해가 되어야 하는 설명으로 시작되었다. 오명석 교수는 아라비아 상인들에 의해서 동남아시아의 이슬람 종교가 전파된 과정을 풀어나가면서 이슬람법 (샤리아)가 상법의 위치를 바꾸어 놓는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이자와 투기 없는 공정거래, 자선과 기부로 인한 부의 재분배, 그리고 시장 및 사업 활동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가 무역 상인계층에서는 통용적이고 관습적인 종교로 인지되어 온 것을 역설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무슬림의 5대 의무를 설명하면서 (신앙 고백, 5번의 기도, 단식, 순례, 희사) 이슬람과 현대성, 즉 이슬람 근대주의 (Modernist Islam)에 다다른 시점을 기점으로 이슬람의 현대사회적인 합리성 강조하면서 오늘날의 이슬람계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꼽히는 ‘히잡 패션’ 등의 이야기로 마무리 되었다.
취재 및 촬영/글 | 차지은(학술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