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연구소는 이번 기획워크샵 시리즈를 통해 UNDP (UN Development Programme), UN-Habitat, UNU (UN University) 및 AfDB(African Development Bank)를 포함한 다자간개발은행 등에서의 풍부한 사업경험을 갖고 있는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이들의 국제기구에 대한 이해와 공동사업 기획, 운영, 참여 등 다차원적 측면에서 사업경험의 노하우를 전달받고, 아시아연구소가 국제기구와의 실질적 협력을 추진해갈 수 있는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발표자: 이주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BK21PLUS사업단/UN-Habitat 한국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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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일,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에서 두 번째 ‘UN 및 국제기구화의 협력확대를 위한 기획워크샵’이 진행되었다. 금일 워크숍에서는 <국제도시개발협력의 기회: UN-Habitat 다자협력사례를 중심으로>라는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이주현 연구원의 발제를 중심으로, 아시아연구소와 국제기구 간 협력 증진을 위한 방안이 폭넓게 논의되었다.
유엔해비타트는 지속 가능한 도시개발과 관리를 목적으로, 전세계 5개 대륙에 70여 개의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개발도상국의 도시개발 문제뿐 아니라, 도시재생, 기후변화, 빈곤, 도시위기와 같은 도시관련 전 영역에 통합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유엔해비타트의 사업추진 방식은 크게 세 가지 갈래로 나누어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지속 가능한 도시화를 위한 정부정책의 수립 지원’으로, 사회, 경제,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과 관리를 위한 장기적 정책을 수립하는 방식이다. 두 번째는 ‘지지와 모니터링’으로, 도시개발 및 관리를 위한 혁신적 아이디어와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방식이다. 세 번째는 ‘정부 지도자 역량강화 및 지역 주민의 도시 환경 개선 참여’로, 도시 개발 전략 정책 수립에 맞추어 적절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어 유엔해비타트-한국 간 협력 성공 사례로서 ‘Green Growh City Development Strategy for Da Nang’ 및 ‘다낭-서울-국제기구 간 도시협력프로젝트’가 소개되었다. 각각의 사례에 담긴 일련의 협력과정을 살펴보며, 도시/지역개발 연구의 개발협력 동학 및 성공 요인이 상세하게 다루어졌다. 사례를 바탕으로 ‘네트워크의 중요성’, ‘seed project에서 big project으로의 점진적인 성장’, ‘비용보다는 정당성’, ‘협력 중단에 대한 대비와 인내’, ‘파트너십의 지속성’ 등과 같은 협력상의 주의사항과 교훈이 제시되었다. 또한 앞서 살펴본 유엔해비타트의 세 가지 사업추진 방식에서의 협력이 어떤 장단점과 실효성을 가지며, 각각 어떤 전략을 적용할 수 있을지가 논의되었다.
이후 워크숍에서는 참석자들의 활발한 토의가 진행되었다. 이에 아시아연구소와 UN 아시아본부 및 UN한국위원회와의 협력 전략과 프로세스, 現 아시아연구소의 협력 동향에 대한 진단 및 점검 등의 풍부한 논의가 다루어졌다. 이번 워크숍을 발판 삼아, 아시아연구소-국제기구 간 협력이 활성화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글, 사진 | 김재성(학술기자단, 연구연수생 14기)